독일에 온 직후에 남편과 처음 독일 마트에 갔을 때가 아직도 기억납니다.
익히 들어온 유럽 물가와 다르게, 정말 저렴한 독일 마트 물가에(당시 제 기준에서) 깜짝 놀랐었죠..
그때는 유로.. 단 1유로가 얼마나 큰 돈인지도 머리로는 얼마인지 알아도, 실제 체감이 정말 안되긴 했습니다.
(지금은 10유로만 써있어도 고민부터 합니다 ㅠㅠ)
독일에 온지 몇 년이 지난 지금, 만약 한국 친구들이 독일 물가는 어때? 라고 묻는다면..
지금은 확실하게 어디가 훨씬 저렴해! 라고 쉽게 말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만큼 한국보다 저렴한 부분도 있고, 훨씬 비싼 것도 있기 때문이죠.
다만, 마트만 생각해보면.. 생필품 및 식품류 위주로 구매한다면 독일이 저렴한 것 같기는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한 번 저와 함께 독일 마트를 같이 돌아보시죠!
독일 마트의 운영시간은 브랜드마다 다르긴 하지만, 대체로 7 - 22시까지 오픈을 합니다.
바이에른 주(뮌헨이 있는)의 경우에는.. 20시까지만 하는 등 주마다 다를수도 있죠.
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월~토"라는 거죠.
일요일, 공휴일은 마트가 문을 열지 않습니다! 때문에 토요일이나 연휴 전에는 마트에 사람들이 엄청 많죠 ㅠㅠ
일단 독일은 제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과일과 야채가 정~~말!! 싸다는 것입니다.
특히 재철과일일수록 아주아주 품질이 좋고 저렴합니다.
사과는 1kg에 딱히 할인을 하는 가격도 아님에도 1.99유로 (약 3천원 정도)입니다!
재철이 아닌 때를 감안하면 정말 저렴하죠?
수박의 경우 1통에 2-3유로 정도, 메론도 2유로정도로 정말 저렴합니다!
제가 정말 싫..어하는 키위는, 독일에서 거의 가장 저렴한 과일 중 하나입니다! (1개에 300원정도..)
마찬가지로 채소의 경우에도 한국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딱 하나, 무만 한국과 비슷하거나 약간 비싼 수준입니다.
마트에서 "BIO"라고 붙어있는 표기는 유기농입니다! 유기농은 한국이든 독일이든 비쌉니다..
한국에서 잘 못보는 특이한 채소도 많습니다~
파스닙이나 레디쉔, 콜라비, 적 양배추, 치코리 등 신기한 채소들이 많습니다~
감자왕국 유럽에서 감자가 저렴하지 않을 수 없겠죠?
생강, 마늘 고구마, 양파도 한국보다 정말 저렴합니다. 매운것이 흔치 않은 고추는 정말 비싼편입니다.
감자는 정말 종류도 많고, 다양합니다!
처음에는 무슨 감자를 사야할지 모르겠어서.. 아무거나 집었지만 이제는 단단함에 따라 어느정도 용도도 구분합니다!ㅎ
감자는 독일인의 주식으로, 계절과 상관없이 항상 저렴합니다!
제가 독일에서 가장 물가에서 체감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고기"입니다. 특히 소고기, 돼지고기의 가격은 한국마트 물가의 절반수준밖에 안됩니다!
물론 독일도 꽃등심(Entrecote)과 같은 특수부위는 비싸지만 그래도 한국 반값 수준입니다! ㅎㅎ
제 블로그의 이름이자 제가 가장 사랑하는 삼겹살은.. 100g 당..이 아닌 1kg당 5~6유로 선입니다. (7-8천원)
스테이크용 소고기도.. 1.3만원 정도면 2인분을 충분히 사고도 남죠!
공장에서 패킹해서 나오는 고기들은 더욱 저렴합니다!
그렇다고 질이 떨어지는 것은 더욱 아니구요!
소시지의 나라 독일답게 소세지 종류도 정~말 많죠?
다만.. 독일 소세지는 정말 짜서 잘 안사먹게 됩니다..
육류에 비해 엄청나게 초라해 보이는 생선코너입니다;;
독일에서 연어나 흰살생선을 제외한.. 한국처럼 다양한 종류의 생물 생선을 사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만약 구할 수 있다 하더라도 가격도 엄청 비쌀꺼구요 ㅠㅠ
한국에 돌아간다면 생선요리만 먹을겁니다... 고기만 먹고 살았어요!
유럽인들의 또 다른 주식(?), 간식인 치즈코너입니다~
굳이 스위스, 프랑스까지 가지 않아도, 각 나라 별 매우 신선한 치즈들이 저렴하게 팔고 있습니다.
버터, 치즈, 요거트는 정말 유럽이 퀄리티 적으로도, 가격도 좋습니다!
아! 달걀의 경우에는 독일은 2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1. 가둬놓고 기른 사육 닭이 낳은 달걀
2. 풀어놓고 기른 닭이 낳은 달걀 -> 당연히 이쪽이 비싸겠죠?
1번의 경우 한국보다 저렴하고, 2번의 경우는 한국보다 약간 비쌉니다 ㅎ
저희는.. 2번을 먹기는 합니다! 체감상 노른자가 약간 더 큽니다! 스트레스도 이유가 있겠죠?
과자류, 와인, 술 코너는 워낙 천차만별이라 패스하겠습니다~
하지만 와인코너의 와인들은 한국보다 훨~~~~~~~씬 저렴한 건 다들 아시죠? ㅎㅎ
저희도 1주일에 최소 1명은 먹고있습니다. 보통은 자주 방문하는 와이너리나 대형 마트에서 구매하지만요..
독일의 냉동코너는 장보는 엄마들이 눈돌아 갈 만큼 종류도 많고, 가격도 너무 싸고 좋습니다!
저희집 김치냉장고의 1칸을 냉동으로 바꾸게 된 이유이기도 하죠.
제가 사랑하는 하겐다즈는 사진에는 없지만.. 정말 저렴합니다! 할인하면 투게더 사이즈가 5천원 정도입니다!
한국에서 정말 비~싼 아이스크림인 매그넘같은 바 아이스 크림도 1유로 선입니다.
다만, 한국 아이스크림의 대표주자인 폴라포나 쭈쭈바같은 아이스크림이 엄청 먹고 싶습니다 ㅠㅠ
독일엔 그런거 없어요.. 엄서..ㅠㅠ
이제 대망의 독일의 맥주 코너를 가봐야겠죠?
사실 맥주도 브랜드별로 가격이 천차 만별입니다! 보통 한국처럼 6개단위 또는 1짝(20개) 단위로 구매하는데요~
저렴하게 구매한다면 1짝에 7.79유로(9천원)정도로 매우 저렴하네요! 비싼 맥주도 15000원 수준입니다.
여담이지만, 사진의 초록색 틀에 들어있는 ALLGAUER는 제가 사랑하는 맥주입니다!
생필품들 가격들은 공산품들은 한국과 비슷한 편입니다.
물티슈의 경우에는 한국이 훨씬 저렴하고 질이 좋은 것 같습니다! 생리대는 독일이 훨씬 좋구요! 품별로 다릅니다.
일회용품은 독일이 확실하게 비싼 편입니다. 아무래도 환경세가 포함된 금액이겠죠?
그리고 정말!! 중요한, 독일이 확실하게 비싼 물건은 바로 양말하고 속옷입니다. 양말 한켤레에 15000원이 넘습니다!!!
한국에서 반드시 가져와야 하는 품목들 중 하나입니다.
청소용품들은 독일이 약간 저렴한 것 같습니다~
일단 종류도 많고, 곰팡이 제거제 같은 것들의 성능이 한국 제품보다 훨씬 좋습니다.
빗자루는 한국 제품이 쫭입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마트를 둘러보며, 세탁기에 넣는 캡슐 세제 1통과 요거트 같은 식품 몇개를 카트에 담았습니다.
얼마가 나왔을까요?
세제 한통 금액인 14.99유로를 제외한다면.. 나머지가 다 합쳐서 15유로정도 나왔네요! (18,000원)
음... 한국보다 저렴한가요?
제 생각에는 한국하고 독일의 물가는 거진 비슷한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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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블로거인 저희 부부에게 정말 큰 힘이 될꺼예요!
정말 감사합니다.
저와 남편이 지난 5년간 경험한 독일생활을 바탕으로 책을 작성했습니다~
독일생활 초창기부터 정말 힘들게 경험하고 배운 내용들을,
이후 독일에 오실분들이 빠르게 적응하실 수 있도록 많은 노하우를 담았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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