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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프랑스

프랑스 여행) 몽생미셸 근교 휴양도시 생말로(Saint Malo)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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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인들이 손꼽는 정말 아름다운 성곽 해안도시 생말로를 드디어 이번 기회에 방문해보았습니다.

약 30-40분 거리의 몽생미셸에서 일몰/야경을 본 후 생말로에서 하루 지내보는 일정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몽생미셸에서의 야경

저희는 생말로라는 도시를 몽생미셸보다 먼저 접했었습니다.

남편의 프랑스 친구에게 너네들은 보통 프랑스에서 어디로 휴가를 가는지를 물어보는 단순한 대화에서,

가장 프랑스에서 인기가 많은 휴양지는 마르세유와 니스 그리고 생말로라는 것입니다.

마르세유, 니스는 많이 들어봤는데...  생말로..?

그렇게 생말로를 지도에서 찾던것이 몽생미셸, 베르사유, 르아브르 등의 이번 노르망디 여행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몽생미셸섬에서 차로 약 30-40분이면 도착합니다!

 

프랑스 여행) 몽생미셸 수도원 여행~~ 노르망디 여행의 하이라이트!

이번 포스팅에서는 노르망디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의 하이라이트! 바로 몽생미셸 수도원의 방문기입니다. 일부러 석양/야경을 보기위해 오전에는 지베르니, 에타르트를 방문 후 오후시간에 몽

schweinebauch.tistory.com

 

이미 완전히 어두워진 상태에서 도착한 생말로.

저희는 몽생미셸섬에서 야경을 충분히 본 후 생말로로 이동했기에 늦은 밤에 도착했습니다.

작은 도시이기에 이미 굉장히 어둡고, 사람도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시끌벅적하고 오가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그래도 당일에는 긴 운전을 했기에..

가볍게(?? 라기엔 위스키 몇 잔을 먹었더라..) 한 잔 하고 다음날을 기약하기로 했습니다~

 

17유로밖에 안했던 엄청난 가성비의 안주세트였습니다. 치즈와 초리조가 정말 맛있었어요..

그렇게 아침이 되고!

굉장히 이른 아침은 아니었음에도

이미 저희 호텔 앞 광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분주히 여행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생말로는 과거 15세기 국가에서 공인한 해적들의 도시였다고 합니다.

적국의 배들을 약탈하는 해적들의 소굴이었기에, 성곽으로 도시를 둘러쌓아 마치 도시 전체가 요새화된 곳입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조수간만의 차가 커서 (무려 밀물과 썰물의 높이차가 13m나 된다고 합니다!)

성벽의 높이가 정말 높아서 더욱 놀랬습니다.

때문에 성곽 성벽산책이 관광객의 필수코스이기도 합니다! ㅎㅎ

 

이제 생말로의 매력에 빠져볼까요~~?

곳곳에 성벽을 넘어갈 수 있는 통로가 있었고, 그 내부와 외부의 분위기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푸~~~른 바다를 머금고 있는 해안이 15세기 성벽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생말로.

정말 바라보기만 해도 시원하고 또 중세스러운 배경에 뭔가 고풍스러운 멋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생말로의 아름다운 해변가
정말 맑고 푸른 생말로의 오션뷰
마치 병풍처럼 멋진 15세기 성벽과 건물들이 자리해 있습니다.

13m나 되는 높은 조수간만차가 느껴지는 높은 성벽.

성문이 굳게 닫혀있다면 정말 정복하기 어려웠을 것 같았습니다.

 

거의 높이가 20m이상인 것 같았습니다.

 

먼저 성벽에 올라가기 전에~

프랑스인들이 열광하는 생말로의 해변을 걸어볼까요~~ㅎㅎ

저희는 수영은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귀요미 갈매기

 

이 곳은 과거 17세기에 조수간만차를 이용한 인공 해수풀장이라고 합니다.

만조일 때 물이 들어와 풀장 내에 가득 차고, 이후 물이 빠지면서 자연스럽게 해수풀장이 되는 구조였습니다.

물론 간조일때도 물의 높이를 꽤나 정밀하게 계산하여 

물이 빠지고 들어오는 구멍들이 존재해 있었습니다.

 

 

성곽 아래에는 썬텐을 하는 관광객들과

아름다운 생말로의 해변뷰를 볼 수 있는 바, 카페가 줄지어 있었습니다.

 

성벽으로 올라가는 길 또한 곳곳에 있었는데,

저희는 특이하게 카페 옆에 있는 계단을 이용했습니다 ㅎㅎ

 

 

 

성벽 위는 걷기에 굉장히 좁을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넓고 주민들이 뷰를 보며 즐길 수 있는 공터도 많았습니다.

또 성벽의 높이로 지어진 건물들도 많았는데,

누가봐도 비싸겠구나.. 하면서 지나갔습니다 ㅎㅎ

 

아까 아래에서는 사진에 담기 정말 힘들다라고 생각했던 인공 해수풀장.

위에서 보니 어느새 물이 더 빠져서 확실한 경계가 보였습니다.

 

 

미리 사놓은 맥주 한 캔씩 남편과 마시며 좀 쉰 후에

(저는 이번 노르망디 여행에서, 이 때 남편과 생말로 해변 경치를 보며 맥주한 잔 했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ㅎㅎ)

 

이제 본격적으로 성벽 산책을 시작!

 

 

쭈욱 걷다보니 성벽 모서리쪽에서 발견한 한 동상.

바다쪽을 가리키고 있는 이 동상에 대해 읽어보니,

생말로에서는 위대한 지도자. 그리고 적국에서는 악명이 굉장히 높았다는 "쉬르쿠프"라는 분의 동상이라 합니다.

이 곳에서는 나름의 랜드마크!

 

 

뭔가 가르키고 있는 쪽으로 가서 동상을 바라보니 ㅋㅋㅋ

굉장히 웃긴 포즈를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ㅋㅋ

 

포즈가 이쪽에서 보니 뭔가 더 웃긴 ㅋㅋ

 

동상을 지나 다시 이동!

저~ 멀리 간조때만 가볼 수 있다는 National Port 성이 보입니다.

아직 물이 약간 덜 빠졌네요!

 

중간중간 굉장히 중세중세한 골목이 많아서

요로코롬 사진도 많이 찍게 됬습니다 ㅋㅋ

 

나름 분위기 있지 않나요..? 남편은 눈치없게 그냥 길이고만.. 하면서 지나갑니다..

 

좀 땡볕같이 보이긴 해도

나름 아침이고 해서 그렇게 덥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날씨가 좋아서 사진이 정말 다 예쁘게 나왔어요! ㅋㅋ

 

좀 이따가 성벽산책을 끝내고 들어가 볼 중세시대로의 입구들도 곳곳에 보입니다.

도시 자체가 정말 잘 보존되어 있다는게 느껴졌습니다. 

 

좀 이따 가봅시다!

 

National Port 쪽 모서리부터는 아래 사진과 같이

조수 간만의 차를 측정할 수 있는 엄청난 크기와 수의 말뚝들이 성벽을 따라 쭈욱 박혀있었습니다.

 

사진에 나오는 말뚝 외에도 수 백미터 가까이 쭈욱 박혀있었습니다.

이제 다시 성벽 아래로 내려갈 차례!

지금 목적지는 National Port입니다. 

물이 빠져야만 갈 수 있는 길이 열리기에, 지금밖에 없다고 합니다!   

서둘러서둘러~

 

 

역시 생말로의 중요포인트 중 하나인만큼

성벽 아래쪽에는 카페와 바들이 쭈욱 늘어져 있습니다.

 

위에서 보기에는 말뚝들이 작아보였지만,

막상 내려와보니 엄청난 크기였습니다.

 

이미 따사로운 햇빛과 함께 기절하신 분들도 몇몇..

 

아까 동상을 볼때만 해도 물이 약간 차 있었는데,

지금은 질퍽거리긴 하지만 걸어다닐만 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덕분에 여행 후 남편이 신발을 열심히 빨았드랬죠..)

 

예전에 National Port는 감옥으로도 쓰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허허벌판에 또 나갈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니..

충분히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생말로를 둘러싸고 있는 멋진 성곽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성 입구에 뭐라 써있는데...

입장을 하려면 6유로, 그것도 현금만 가능하답니다.

굳이 성에 안들어가도 충분히 멋진 뷰이기에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가장 높은바위 위로 올라가 남편이 성 입구 사진한 장 찍어줬습니다 ㅋㅋ

 

 

 

성 너머에는 처음 가본 해변과는 다른

아주 얕은 깊이의 잔잔~한 해변이 또 펼쳐져 있었습니다.

특히 물이 빠진 지금 시간대에는 아기들이 많이들 첨벙거리고 있어 귀여웠습니다.

 

아쉬우니 성을 떠나기 전 한 장 더 찍어주고~

이제 성벽 안쪽의 도시 중심부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어느새 점심시간이기도 했구요~

 

도시 중심부로 이동~

다들 점심시간이 되니 안쪽으로 몰리는 사람들.

 

이 작은 도시에 이렇게나 사람이 많았다니!

괜히 생말로가 프랑스에서 가장 유명한 휴양도시가 아니라는걸 느꼈습니다.

작은 플리마켓부터 도심까지 이동합니다~

 

여타 관광객들에게 파는 퀄리티보다 생말로 플리마켓 작품들이 훨씬 고급스러웠습니다.

 

 

 

마치 꼭 파리에 온 것 같이 많은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멋진 중세풍 거리를 걸으며,

또 예쁜 소품, 기념품에 정신못차리는 저를 대리고 드디어 도착한 점심 레스토랑 Bergamote.

 

사실 생말로는 프랑스의 그 유명한 크레페가 유래된 브르타뉴 지방의 한 도시이기에,

정말 많은 유명한 크레페집이 있었습니다.

저 또한 크레페를 사랑하기에! 당연히 점심으로 크레페 수락!

 

제가 주문한 관자 크레페~.~ 정말 맛있었어요!

 

남편은 뭔 바나나에 술(럼?)을 넣은 크레페였는데... ㅋㅋ 저는 좀 알코올이 쌨습니다.

저희 테이블 바로 앞에는 생말로의 중심성당인 세인트 빈센트 성당이 있었습니다.

그러고보니 각 도시에서도 제일 중요한 성당을 안가봤었네요? ㅎㅎ

밥먹고 가보기로~

 

유럽의 거의 모든 구시가지는

성당을 중심으로 광장이 형성되고, 그 광장을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됩니다.

생말로 또한 그랬구요 ㅎㅎ

 

 

스테인드글라스가 인상적인 성당이었습니다.

그렇게 하루동안 생말로 내/외곽을 한 바퀴 쫘악 돌고나니 어느새 오후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르아브르로 가기로 했습니다!

아쉽지만 이제는 생말로와 작별할시간...

 

짧았지만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같은 생말로에 와보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다시 와 볼 기회가 된다면, 인공 풀장을 한 번 이용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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