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 고고학자의 지도 조각 파밍, 만들기

부제 -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때는 바야흐로 2020년 4월 말 쯤 한참 스프링시즌이 진행되고 있을 때였죠.

어느 날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지도 갖고 싶다.

 

고고학자의 지도 

멋지다 예쁘다 최고다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사냥터에서 우클릭을 하면 인근의 마을이 뜹니다. 마을로 가서 정비를 하고 미니맵 좌측에 활성화되는 노란색과 초록색으로 점멸하는 버튼을 눌러 30분 내로 귀환하면 됩니다.

길드 집결이나, 나침반으로 땡김받을때와 같은 메뉴모양이네요.

 

우리가 다 아는 여행자의 지도처럼 캐릭터가 접속을 하고 있지 않아도 쿨타임이 알아서 챱챱 소비됩니다.

그 말인즉슨, 캐릭터 접속 유무와는 상관없이 마을 귀환 후 30분이 경과하면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됩니다.

 

 

이게 왜 갑자기 갖고 싶어 졌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갖고 싶어 졌고. 사냥을 시작하였습니다. 

아마.. 오네트의 정령수를 완성한 후 알 수 없는 자신감을 갖게 돼버린 것이 아닐지..

 

 

고고학자의 지도는 네 개의 조각을 사냥으로 획득한 뒤  영롱한 사파이어 토파즈 루비 에메랄드와 사선으로.. X자 모양으로 배치하여 만듭니다.

만들 때 영상을 소장은 해뒀지만.. 제 케릭명이 너무 적나라하므로! 이해해주십셔! 대신 영상 켑쳐로...

 

이렇게요 참 쉽죠

 

여하튼, 고고학자의 지도는 총 두 군데의 사냥터 - 루드 유황 광산, 필라 쿠 감옥

네 마리의 드롭 몬스터에서 재료를 획득해야 합니다.

 

 

루드 유황광산

용암족 투카 - 미지의 지도 조각

용암족 포식자 - 미지의 지도 조각

 

필라 쿠 감옥 

쇠주먹 교도관 - 미지의 지도 조각

비열한 유배자 - 미지의 지도 조각

 

 

네 그렇습니다. 모두 미지의 지도 조각입니다. 

미지의 지도 조각은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물약작과는 다르게 모든 드롭 아이템이 똑같이 생겼습니다. 시스템 메시지도 동일하게 미지의 지도 조각이라고 만 떠요.

 

다 똑같이 생긴 네개의 드래곤볼

 

 

 

그래서 예전에는 시스템 메시지에서 누구에게 드롭이 되었는지 꼭 확인하여 보관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렇게 보관하지 않고, 지도 조각을 획득 한 뒤 카 프라스 동굴에서 내가 먹은 지도 조각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번 확인하러 가기도 귀찮기도 하니까..

최소한 내가 누구 거는 이미 먹었는지, 정도는 기억해둡시다.

 

 

사냥은 스프링 시즌 캐릭터인 전승 레인저와 기존에 소소하게 키우던 각성 위자드를 번갈아가며 사용했습니다. 

하나로만 하기엔 너무 지루했거든요..

하루에 최소 2시간씩 꾸준히 하였습니다. 평일에도 심지어 시간이 있으면 네 시간~다섯 시간한 적도 있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2020년 5월 24일 22시 54분 투카에게서 첫 조각이 나왔습니다. (5월 17일 시작)

첫 지도조각을 모을 때에는 사실, 앞서 이야기한대로 그리 열심히 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잡템은 약 20만개 때 쯤이었습니다.

 

투카가 더 어렵다던데..뭐지?

 

이후 2020년 6월 1일 23시 07분 포식자 조각을 얻었습니다.

유황은 잡템 55만개 때 쯤 졸업했네요!

큰 수익이 안되는 사냥터였지만, 빠른 지도파밍을 위해 항상 줌찢한 상태 + 아르샤 채널에서 사냥을 해왔습니다.

구석에 박혀있는 유황에는 아르샤에서 사람만나기에는 어려운 곳이었습니다.

 

유황 졸업!

 

그리고 필라 쿠 감옥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시작부터 유황에 있을 때 보다 삐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ㅠㅠ

이 구석에 쳐박혀있는 감옥 아르샤 채널에 왜 이리 사람이 많은지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서 막혀있는지..

취미로 저 같은 초식을 유린하는 사람도 엄청 많았습니다 ㅠㅠ

(웃긴건, 짜증나서 본케를 들고오니, 싸움도 못하는 저한테도 픽픽 나가떨어지는 사람도 많았다는...ㅎㅎ)

 

다만, 확실히 유황보다 수익이 좋고(고어, 흑정령 발톱) 자리도 많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시간당 1억도 가능할정도로!)

해외(독일)에 살고 있는 장점을 이용해, 꿋꿋히 아르샤 채널에서 사냥을 해왔고 줌찢도 계속 뜯었습니다.

시즌서버 아르샤 채널도 최대한 이용했습니다!

 

그리고! 2020년 6월 12일 00시 32분 비열한 유배자의 조각을 획득했습니다. 중앙 광장자리를 이용했습니다.

(잡템 약 22만 개)

이제..!! 마지막 쇠주먹이 남았는데...

쇠주먹이 남았는데 ㅠㅠㅠ

쇠주먹!!

쇠주먹.. ... ... ...쇠주먹..쇠주먹.. 쇠.. 컥

쇠주먹!!!!!!!!!!!!!!!!!!!!! 너무안나옵니다.

 

결국 2020년 7월 27일 10시 43분 약 1달 반만에,  쇠주먹 교도관의 조각을 먹으면서 모든 조각을 다 모았습니다!! 

와 중간중간 망할놈의 "시칠의 목걸이"가 나와줄 때 마다 가슴이 철렁거려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잡템 약 130만 개에 마무리 했습니다 ㅠㅠ (다른 사람들이 쇠주먹만 4개라는 이야기를 할 때마다 화딱찌가!!)

유배자가 없는 후문 쇠주먹 자리에서 사냥했습니다.

 

지도 조각들을 잘 모아서 들고 플로린 마을 옆에 있는  카프라스 동굴의 카프라스 일지에게 가서 말을 걸어준 뒤

모든 미지의 지도 조각을 고고학자의 지도 조각으로 바꿔줘야 합니다.

 

 

안 바꾸고 지도를 만들어도 물론 만들어지지만, 대사막 모험일지에 해당하는 고고학자의 지도 조각 #1~ #4 지식을 얻어두기 위해서는 꼭 바꾸어줘야 합니다. 

 

나중에 지식 얻기위해서 또 지도조각 먹을거 아니잖아요 우리?

진짜 하루에 최소 2시간 꾸준히 사냥하면서 

투발라 장비를 각성 무기와 보조무기를 제외하고 모두 동으로 맞추고, 

동 리브르 장갑, 동 머스칸의 신발  -> 정가 구매 후 카프라스돌 구입하여 6단계까지 바르고, 

동 우둔한 나무정령의 갑옷 -> 정가 구매 후 카프라스돌 구입하여 5단계까지 발랐을 때

지도가 완성되었습니다.

(약 3개월 간 거의 7~800억을 번거네요?!!?  아 물론 황납과 이벤트 참여 벨리아 파밍도 열심히 했습니다... )

 

정말 제가 운이 없어서 이렇게 장비를 다 맞추는 동안에도 안 나온 것 일수도 있지만..

저는 정말 너무 힘들었습니다 특히 이유는 모르지만 보통

유황에서는 포식자보다 투카가, 필라 쿠에서는 교도관보다 유배자가 더 어렵다는 평이 보통인데, 저는 어렵다고 하는 친구들 먼저 지도를 먹었기에..  좀 더 고통스러웠습니다. (왜 나만!!)

누군가 고고'한'자의 지도를 들고 사냥하면 좀 더 잘 나온다는 무속신앙을 이야기한 뒤로 가방 한편에는 항상 고고한자의 지도를 보관하고 사냥했는데도..!!!!

 

그래도 동일한 지도조각이 안나온 것은 그 와중 다행이네요..

 

 

 

하지만 만들고 난 뒤 사용 후기를 말씀드리면 편하긴 편합니다... 그리고 간ZI가 납니다.. 

이 글을 읽는 분이 계신다면 저는 적극 추천드립니다. 고고학자의 지도 만드세요!! 저만 고통받을 수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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