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산지 5년만에 드디어 가게된 저의 버켓리스트 아이슬란드 여행.
아이슬란드의 전 지역을 즐기는 링로드를 해보고자 성수기인 여름에 방문하였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링로드 2일차에 방문한 스코가포스, 디르홀레이, 블랙샌드비치, 요쿨살론를 중심으로
저희 여행 코스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전체적인 저희 아이슬란드 링로드 코스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저희가 2일차에 이동한 상세 루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가장 긴 시간 운전을 해야하면서도 여러 투어를 감안해야하는 가장 힘들었던 일정.
그나마 강한 바람과 비로인하여 스카프타펠 빙하투어가 불가하여 호텔에 조금은 여유있게 체크인할 수 있었습니다.
엄청 타이트한 일정이었기에 새벽같이 저희는 호텔 바로 앞에 있는 스코가포스에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조식이 7시 30분부터 시작한다하여 그 전에 갔으니.. 정말 일찍갔죠? ㄷㄷ
전날 밤의 강한 비바람으로 보이지 않았던 웅장하고 아름다운 풍경이 보이는 새벽.
여전히 날이 맑지는 않았지만, 아이슬란드는 사실 맑은 날이 거의 없어 익숙해져야합니다 ㅋㅋ
1일차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렸던 아이슬란드의 대표적인 꽃 루핀이 이제는 슬슬 많아지기 시작하며,
점점 대자연의 품으로 저희는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구글지도가 안내하는 곳을 따라가다보니 저 멀리 보이는 스코가포스!!
직접 본 것의 웅장함보다 사진이 훨씬 표현을 못 하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스코가포스의 주차장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또 캠핑도 가능해서 많은 분들이 폭포소리를(거의 천둥소리 아닌가..ㅋㅋ) 들으며 캠핑할 수 있습니다.
새벽임에도 전문 사진사분들은 역시 관광객이 적은 아침을 잘 활용하고 계셨습니다.
여러차례 인증샷을 찍고,
또 슬쩍 전문 사진사분께 인증샷도 요청드리고 (인생샷 찍어주심. 감사합니다..!!)
사진사분 방해를 하지 않게 가까이가서 바위에 숨어보기로 했습니다.
역시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먹는다고 했던가.
스코가포스에서 굉장히 여유롭게 즐긴 후 다시 호텔로 돌아와 조식/체크아웃을 클리어했습니다.
이제 다음 장소인 디르홀레이, 그리고 블랙 샌드비치로 향합니다.
아침이 지나자마자 바로 시작되는 비바람..
아직은 추적추적 수준이라 바막으로 충분히 커버는 됬습니다.
디르홀레이의 절벽위로 올라가는 것이 과거에는 오프로드라 운전에 유의해야했다는데,
저희가 간 2023년에는 포장이 깔끔하게 되어있었습니다.
주차장도 깔끔하게 정리가 되었고 무료라 정말 편했습니다.
공간도 넉넉했구요!
디르홀레이.
제가 아이슬란드어는 전혀 모르지만..
왠지 디르홀레이라는 단어가 쓸쓸하고 아련하게 느껴지는 도시 이름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실제 가본 그 곳 또한, 일반적인 비치의 느낌이 전혀 아닌..
쓸쓸하고 황량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 생각했습니다.
이 곳은 퍼핀의 서식지라고도 하던데..
드디어 아이슬란드의 첫 퍼핀을 보나?! 했지만..
아쉽게 날씨때문인지 아니면 제가 퍼핀을 보고도 저 새가 퍼핀인지 몰랐던건지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디르홀레이 전망대에서의 시간을 마무리한 후,
직접 아래쪽의 블랙샌드비치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꽃보다청춘에서도 잠깐 소개하기도 했지만, 기암절벽이 정말 장관인 곳이라고 합니다.
왕좌의게임과 같은 미드의 촬영지이기도 할 정도로 정말 특이한 지형이기도 하다 해서 기대가 컸습니다!
블랙샌드비치 주차장 역시 시설이 잘 되어 있었고 무료였습니다.
레이캬비크와 가까운 골든써클에서는 유료주차장이 조금 있었지만,
점점 멀리 갈 수록 유료주차장을 찾아보기는 사실 힘듭니다ㅋㅋ
왕좌의 게임에서 용녀 대너리스가 부활하는 장면을 촬영한 장소답게,
마치 정말 게임속에서나 보던 블랙드래곤의 레어와 같은 지형에 정말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아마도 화산재로 형성된 암석에 파도가 쳐서 이런 지형이 만들어졌겠죠?
웅장한 기암괴석의 굴에만 정신이 팔려서 블랙샌드비치에 관심을 주지 않았네요 ㅋㅋ
뒤를 돌아본 블랙샌드비치 역시 아까 디르홀레이에서 느꼈던 감정처럼
잠시 바라보며 파도소리를 들으니..
뭔가 굉장히 쓸쓸하고 사색하게되는 시간이 멈춘 것 같았습니다.
시간적으로도 좀 타이트하기도 했지만,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다음 방문 예정지인 스카프타펠 빙하에서의 투어는..
취소가 되었다고 메일이 왔습니다.
때문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요쿨살론으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블랙샌드비치가 있는 비크이뮈르달에서 요쿨살론까지.. 거의 3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운전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남부 해안가를 따라 운전하다보니 슬~슬 보이는 바다위의 빙하들!
색깔이 정말 상상했던것 이상으로 푸른색이라 놀랬습니다!
요쿨살론은 빙하가 떠 있는 호수로,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저희는 미리 요쿨살론에 가기전에 요쿨살론 보트투어를 예약했었습니다.
다행히 시간을 딱 맞춰서 도착했습니다.. 휴휴
빙하탐험대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약 20명 정도씩 30분단위로 탑승을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날씨가 10-12도정도였지만, 확실히 빙하호수답게 훨~~씬 춥게 느껴졌습니다.
비바람도 너무 심했구요..
물론 보트를 타고 호수를 누비는건.. 정말 얼굴 시렵고 힘들긴 하지만,
작은 빙하들만 보다가 굉장히 큰 빙하를 직접 가까이 가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데요~
요쿨살론에서 놀고있는 물개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수 백만년 된 빙하의 색이 푸른색인 이유는, 빛의 파장이 갖혀서이다~ 등등 설명도 해주셨습니다.
또 바다에 떠다니는 작은 유빙을 직접 주워다가 먹어보고 만져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합니다.
막상 먹어보면.. 그냥 얼음이었습니다 ㅋㅋ
그렇게 보트체험을 마무리한 후 차에서 몸을 좀 녹였습니다..
너무 추웠어요!!
그리고 바로 앞에 있는 다이아몬드 비치로 이동..
비바람이 너무 거세서 잠깐 구경만 하고 바로 빠져나왔습니다.
사실 저 땐 내가 이 고생하면서 여행해야하나..
화가나기도 했지만..ㅋㅋ
지금 생각하면 그래도 재밌었다. 라고 생각이 드는 경험이었습니다.
떠나기 전 요쿨살론 바로 옆에 붙어있는 조금 더 작은 빙하호수, 프얄살론에 잠깐 방문했습니다.
요쿨살론과 마찬가지로 주차장은 무료입니다.
구글리뷰에서 보면 프얄살론에 대한 호평이 더 많았는데,
날씨탓도 있겠지만.. 확실히 요쿨살론보다 관광객도 적고 빙하의 양도 훨씬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희도 너무 힘들어서 저~~ 아래쪽까지 내려가보지는 않았습니다...
모든 예정한 스케쥴을 마무리한 후 방문한 오늘의 우리 게스트하우스.
체크인 후 바로 라면부터 끓어먹었습니다 ㅋㅋ
무슨 낚시터에서 라면끓여먹듯, 완전 꿀맛이었습니다.
역시 고생끝에.. 맛이온다고..(???)
그렇게 배부르게 먹고 잠깐 산책을 하자고 얘기하고 나왔는데..
이게 왠걸.. 날씨가 완전히 개서 너무나 예쁜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슬란드에서 만난 첫 맑은 하늘이었습니다.
문제는 이게 밤 11시였다는거..................
링로드 2일차 포스팅은 여기까지 마무리 하겠습니다.
다음 3일차 포스팅에서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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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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