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어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차로 약 2시간정도의 거리에 위치해있습니다. (250km정도..)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고(古)대 도시 중 하나이며, 로마제국 당시 기독교 중심지로 규모가 큰 도시로서, 많은 로마네스크 양식 건물들이 아직도 잘 보존된 곳입니다.
독일과 룩셈부르크 국경에 위치하고 있어, 만약 트리어와 룩셈부르크 둘 중 한 곳만 갈 수 있는 시간이 있다면, 대부분 룩셈부르크를 고를 것이기에.. 더더욱 주변에 가본 사람도, 자료도 많이 없었습니다.
(저는 둘 다 가보고 싶습니다!)
2020년 5월.. 독일은 모든 주변국가와 전면 국경봉쇄를 하고 있었습니다.
거의 3월부터 마트에 장보러 가는 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집에만 있는 대 코로나 시대의 "착한 어른이" 생활도 이제는 조금씩 지쳐가고 있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COVID-19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 코로나 방역관련 규제가 풀리기 시작했고 곧 국경봉쇄도 풀릴 예정이라는 희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이런 소식에 남편은 요즘 관광지에 사람도 없는데 주변 도시에 나들이라도 한 번 가자고 제안했고, 비교적 가깝지만, 생소한 이름인 "트리어"라는 도시를 가보기로 했습니다.
아침부터 흥겹게 도시락을 준비하고~ 차를 타고 트리어를 향해 약 2시간을 달렸습니다.
아직 주자창에 차도 주차하지 않았는데, 트리어는 입구부터 웅장한 로마식 건물로 맞이합니다!
포르타 니그라라는 이름의 고대 문인데 세계 문화유산인 유네스코에 지정되있는, 서기 170년에 지어진 문입니다.
본래에는 이런 짙은 색이 아니었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검게 변했다고 합니다.
차를 빨리 주차하고, 인증샷을 바로 찍습니다!
포르타 니그라를 지나 마켓 플라쩨(시장 광장)을 지나 트리어의 예쁜 거리를 감상하다보면, 곧이어 그 유명한
"트리어 대성당"에 도착하게 됩니다.
트리어 대성당은 독일의 3대 성당이며, 제가 가본 모든 성당 중 바티칸 성당과 함께 가장 내부가 화려하고 그 규모도 엄청난 성당이었습니다. 트리어 대성당 역시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제되어 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두 개의 성당이 붙어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두 성당이 연결은 되어있으나, 현재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입구를 제한적으로 통제하고 있어, 각각 관람해야 합니다. (입장료는 없습니다!)
본래는 로마의 성으로 사용된 건물이었는데, 이를 성당으로 재건했다고 합니다.
두 건물이 붙어있는 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왼쪽 건물이 기존 로마의 성으로 사용된 건물이고, 이에 연결하여 추가로 대성당을 지었기에 색이 달라보이는 것입니다.
제가 트리어성당에 가보았을 때 그 크기에 정말 놀랬었는데, 2차 세계대전 전에는 현재보다 4배는 큰 성당이었다고 하니 좀 아쉽기도 하네요..ㅠㅠ
정말 아름답고 웅장한 트리어 대성당 내부의 스테인드글라스!!!
제가 정말 깜짝 놀랄정도로 반했던 청금석을 사용한 장식입니다.
예전 로마 바티칸 성당에 갔을 때 투어가이드님이 청금석은 과거 금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의 엄청나게 비싼 광물이었고, 바티칸 성당에도 매우 소량의 장식품들만 사용한다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이 곳 트리어 대성당의 장식품은 엄청나게 투명한 순도의 청금석을 정말 덕지덕지 발라놨으니..
과거 신성로마제국의 기독교 중심도시였다는 것이 과언이 아니겠네요!!
이제.. 밥을 먹어야겠죠?!
아직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무서워 레스토랑에 들어가기가 좀 꺼려집니다.
때문에 오늘은 트리어 대성당을 바라보며 벤치에서 불고기 덮밥 도시락을 까먹습니다!
맛있습니다!
밥을 다 먹고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와 Electoral Palace를 방문했습니다.
거리가 멀지는 않았지만, 주차장이 무료로 개방되어 있다는 정보에 차를 이용해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유료 주차장...)
공원도 잘 조성이 되있고, 건물도 예뻤지만.. 현재 공사를 하고 있어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마지막으로 트리어에서 방문한 곳은 "바실리카 대성당" 입니다.
이 곳 또한 차량을 이용했고, 다른 관광지와 약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주차장은 무료입니다!)
성당 내부의 천장화는 다른 성당들에서 볼 수 없었던 웅장함을 안겨주었습니다!
어느덧 이제 트리어에서의 관광을 마치고 집에 갈 시간이네요..
이 때 남편이 트리어 출신 독일인 동료로부터 추천받은 "피스포트(Piesport)"라는 지역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에 가보자고 제안했습니다.
어짜피 프랑크푸르트로 돌아가는 길이기도 해서 가보기로 했는데... 정말 엄청난 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졸지에 트리어에서.. 피스포트가 되버렸네요!!
전망대 주소입니다 : 54498, Unnamed Road, 54498 Piesport
굳이 피스포트는 내려가보지 않았습니다.
보통 프랑크푸르트에서 잠깐 1박을 하거나 반나절 짧은 근교 여행을 한다면, 많은 분들이 추천하는 장소가 뤼데샤임 또는 마인츠, 비스바덴, 하이델베르크 정도를 보통 추천합니다.
하지만 저는 기차로도 2시간이면 갈 수 있는 트리어 또한 정말 강력하게 추천할 것 같습니다.
물론 렌트카를 이용한다면 더더욱 추천할 것 같구요!
도시 자체가 굉장히 활기찬 느낌이고, 건물이 많지 않고 트여있는 전경이 짧은 나들이나 반나절정도 관광하기에 정말 좋은 코스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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