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라는 나라 이름조차 익숙하지 않은 한국인들에게는, 정말 낯선 이름 브라티슬라바.
제가 가본 유럽의 수도 중 가장 작고 조용한 수도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오스트리아 빈과 불과 100km도 떨어져 있지 않기에~
하루정도는 일정을 내서 브라티슬라바에 방문하는 한국인들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중앙역에서 브라티슬라바 중앙역까지는
불과 기차로 1시간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정말 가까운 거리입니다.
금액도 왕복에 1인당 30유로? 정도 지불했던 기억이 납니다.
국경을 넘었는지? 감흥도 없었지만..
어느새 이미 끊어진 오스트리아의 통신사를 다시 슬로바키아 통신사로 연결하던 중
기차는 브라티슬라바역에 도착했습니다.
정말 국경을 넘자마자 거의 바로 내렸던 것 같습니다.
브라티슬라바역에 도착한 후 저희가 가장 먼저 한 것은,
당연히 시내로 이동하기 위한 교통티켓을 구매였습니다.
뭔가 굉장히 복잡히보이는 자판기였고 신용카드도 태그방식의 카드밖에 사용이 불가능했지만,
영어로 친절하게 붉은색은 성인요금, 초록색은 아동 요금임을 알리고 있었고,
30분간 무료, 60분 간 무료, 24시간이라면 허용구간도 표기가 되어, 오히려 저는 직관적이라 좋았습니다.
저희는 24시간 100-101구간 4유로짜리 티켓을 구매했는데,
계산을 해보니 1번 탑승 당 0.9유로이므로 5번 이상 탑승하면 이득이라는 생각으로 구매했습니다.
또 매 번 티켓을 구매해야하는 귀차니즘도 해결해주었구요.
실제로 8번을 탑승했기에 결과적으로는 이득이었습니다!
브라티슬라바의 시내에 들어가기 전 우선 방문한 곳은
제가 이 곳 브라티슬라바에 가보자고 했던 이유 중 하나인 엘리사벳 성당이었습니다.
버스를 통해 이동했고, 약 5분정도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파란 성당이라고는 알려져있었지만,
실제 마주본 성 엘리사벳 성당의 색은 스머프 색보다도 연한 연파란색? 느낌이었습니다.
딱히 노리고 계획을 짜지는 않았지만,
운이 좋게도 일요일에 방문하였는데 역시 미사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내부로 무료입장!
원래는 금액을 지불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구글 리뷰를 보면 딱히 유료같지는 않았습니다 ㅎ
미사를 진행중이기에 완전 앞에까지 가서 구경하지는 못했지만,
오히려 이 곳에서의 예배를 드리는 모습을 보니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밖으로 나와서 마지막으로 기념사진을 몇 장 촬영한 후 이제 시내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라바는,
앞서 언급드렸듯 정말 크지 않은 수도입니다.
또 수도 중심인 구시가지에는 트램을 제외한 차량이나 버스 등이 진입을 할 수 없었습니다.
이에 성 엘리사벳 성당부터는 이제부터 제 두 다리를 믿거나 트램을 타고 다녀야 했습니다.
아침 9시 기차를 타기위해 이동을 해서..
약간은 주린 배를 달래기 위해 방문한 카페 KeP's
이탈리아 주인분이 운영한다는 리뷰를 보고 들 뜬 마음에 방문했었는데,
돌아다니다보니 브라티슬라바에서 굉장히 유명한 체인점이었다는.. ㅋㅋ
밖으로 나와서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브라티슬라바 여행을 시작하기로 합니다.
도시 자체가 크지 않아 반나절이면 여유롭게 이 도시의 주요 랜드마크는 모두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 왜인지 모르게 가장 유명한 동상인 하수구에서 나오는 사람..?으로 이동~!
알고보면 아무 히스토리도 없고, 누가 만들었는지도 모르는 그냥 여러 동상 중 하나라고 합니다 ㅎ
사실 브라티슬라바에는 꽤나 특이한 모양의 동상을 쉽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 중 몇몇은 슬로바키아에서 유명인사라던가 위인들을 형상화한 것들도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동상도 구경하고, 광장도 보고, 거리 구경도하고~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만나게되는 브라티슬라바의 오래된 교회 성 마르틴 대성당.
그리고 그 위쪽으로 브라티슬라바 성도 살짝 보입니다.
사실 브라티슬라바성에 올라가는 가장 쉬운방법은 버스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시내버스도 이용할 수 있고, 또 브라티슬라바를 순회하는 관광버스를 이용할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구시가지에는 버스가 다니지 않기에 버스정류장까지 지금까지 걸어온 거리를 돌아가야 했습니다.
떄문에 그냥 걸어서 올라가보기로 결정!
(만약 제가 다시 브라티슬라바에 간다면, 성부터 구경한 후 구시가지로 내려오는게 맞는 코스같습니다 ㅋㅋ)
아.. 호기롭게 걸어서 가보자고 했는데..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습니다.
일단 거의 30도에 육박하는 더운 날씨때문이기도 해서..
화장도 다 벗겨질 것 같았어요...
그렇게 오르고 또 오르고 하다보면 어느새 도착한 뷰포인트.
브라티슬라바가 나름 한 눈에 들어오는 걸 보니,
높게 올라온 것 같습니다.
브라티슬라바 여행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브라티슬라바성은,
예쁜 정원을 보유하고있고, 멋진 성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프라하나 비엔나처럼 사람들이 많지 않아 오히려 좋았던 브라티슬라바성.
유럽느낌 뿜뿜으로 예쁜 인생샷도 많이 찍었습니다.
성 내부로는 따로 들어가보지는 않고~
성의 입구로 나와 버스를 타고 슬로바키아 대통령이 살고 있는 그리살코비흐 궁전으로 향했습니다.
버스를 보니.. 진작 타고 올걸.. 후회가 듭니다.ㅋㅋ
기대를 좀 해서 그랬나요?
너무나 소박해보이는 그리살코비흐 궁전은.. 잠깐 인증샷만 찍고 다시 구시가지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이 사는 곳치고는 정말 현지인들이 편하게 이용하고 있어 좀 놀랬습니다.
그리살코비흐 궁전방향에서 구시가지로 이동하면 만나게되는 입구 Michael's Gate
브라티슬라바의 성당이나 오래된 건물들은 뭔가 아기자기한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다시 빈으로 돌아가는 기차를 타기까지
시내 중심지를 돌고, 점심도 먹으며 브라티슬라바 여행을 마무리!
성에 올라가는 것은 좀 힘들었지만,
정말 국경을 넘어 다른 한 나라의 수도로 이동한 것이 맞나?
싶을정도로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했고, 또 그렇기에 정말 만족하고 돌아온 여행이었습니다.
해당 포스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버튼, 그리고 아무 광고 한 번만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초보 블로거인 저희 부부에게 정말 큰 힘이 될꺼예요!
정말 감사합니다.
'유럽 여행 > 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 슬로바키아, 폴란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스트리아 여행) 알프스 스키 여행 Oetz 소개 초보자도 쉽게 즐기는 곳! (0) | 2024.03.13 |
---|---|
오스트리아 여행)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 여행코스 소개~! 비엔나 커피맛집도! (3) | 2023.06.13 |
오스트리아 여행) 모차르트와 알프스의 관문 도시 잘츠부르크 여행 포인트 정리 (0) | 2023.02.02 |
오스트리아 여행) 동화마을 할슈타트 여행 소개~ 겨울 할슈타트의 매력~! (1) | 2023.01.31 |
오스트리아 여행) 첼암제 (Zell-am-see) 알프스 스키여행~! (0) | 2023.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