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은.. 세계 7대 불가사의로 꼽히는 성 소피아 성당과 같은 건축물들도 물론 유명하지만,
그냥 정말 먹자여행만으로 일정을 잡아도 전혀 아깝지 않을 만큼 세계적인 미식도시입니다.
최근 방송에서 이스탄불 먹거리가 소개되면서 한국에서도 더더욱 유명해졌죠~?
저 또한.. 우중충~ 하고 우울한 독일 날씨를 바라보며 한숨쉬며 유튜브를 보다가!
알 수 없는 유튜브의 알고리즘에 의해 백종원의 푸드파이터가 재생되었습니다.
카이막.. 카이막!! 천상의맛!?? 도대체 뭐지 저건!!
그 영상 하나로 예정에도 없던 이스탄불 항공권을 폭풍검색해서,
바로 이스탄불로 떠나기로 결심했습니다. 같이 가보자고 열심히 졸랐습니다.ㅋㅋ
프랑크푸르트에서 3시간이면 가는데~.~ 가야죠!!
1일 1카이막을 결심하며 터키 이스탄불로 떠났습니다.
이스탄불 행 비행기는 2/4/2 크기의 꽤나 큰 비행기로 이동했습니다.
그리고 터키항공은.. 진짜 기내식이 가장 맛있는 항공사라는걸 다시한 번 느꼈습니다 ㅠㅠ
시작부터 맛있으면 어떻하란거야..!
예~~전에 이스탄불을 갔을 땐, 아타튀르크 공항을 이용했었는데 진짜 줄이 어마어마했던 기억이 났습니다.
그런데, 남편말이 최근에 새로운 이스탄불 공항을 지었고, 단일 공항규모로는 세계에서 가장 크답니다!
(막상 갔는데 그렇게 큰지는 잘 모르겠었습니다 ㅋㅋ 하지만 깔끔한 시설!)
터키는 비EU국가라 입국허가를 받아야하는데, 줄이 길었는데도 생각보다 금방 처리됬습니다!
다만 신규공항은 구공항인 아타튀르크 공황과는 다르게 지하철연결이 잘 되어있지 않은점이 좀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택시를 타고 시내로 슝~ 이동했습니다.
저녁에 도착했기에.. 카이막집이 문을 닫기전에 가야합니다!!
저희가 머문 호텔인 게지호텔은, 이스탄불의 신시가지인 탁심광장에 위치해 있습니다.
GEZI호텔은 5성급 호텔이었지만, 리라화의 폭락으로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머물 수 있었습니다.
직원분들도 정말 친절하고 시설도 너무 좋았습니다!
다만 뷰가좀...ㅋㅋ 쓰레기장 뷰라..ㅠㅠ 어짜피 먹으러온거고 쉬러온겁니다! ㅋㅋ
호텔이 뭐 중요한가요~
빨리 카이막부터 가봐야죠. 카이막 카이막!
어느덧 어둑어둑해진 저녁이 되었습니다. 아~ 모스크를 보니 확실히 터키 온 거 같아요!
유럽에서만 살다가 보니까 정말 이국적입니다.
모스크를 지 나, 이스탄불의 메인 거리인 "이스티클랄 거리"를 따라 걷다보면,
그동안 유투브로 보단 다양한 터키 음식들이 눈에 확들어왔습니다.
사람도 정~말 많아서, 확실히 이스탄불에서 최고로 붐비는 거리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돈두르마고 뭐고 카이막부터 달려야합니다.
수 많은 케밥 맛집으로 소개된곳을 무시하고 열심히 달린 끝에 드디어 도착한 karakoy muhallebicisi
현지인들은 백종원이 다녀간 카이막집보다 이 곳을 더 쳐준다고 합니다!
아아.. 백종원선생님 감사합니다.
터키에 잘온 것 같습니다라고 속으로 5번은 외쳤습니다.
그런데 터키여행에서의 대박맛집이라는 생각은 이게 시작이었다는 것을 그 땐 몰랐습니다 ㅋㅋ
아까 열심히 걸어오면서 지나친 케밥맛집으로 찝어둔 곳으로 바로 발걸음을 향하고..
정말 저렴한 가격에 말도안되는 대존맛을 여기서 또 감탄하였습니다..
백종원 선생님이 여기는 나만 알고싶은 곳인데..라고 말하던 그곳.
진짜 너무너무 저렴하고(저렇게나 많이 먹고 8유로도 안나왔어요;;)
너무 맛있어서 허버허버 먹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너무 먹는 이야기만 했으니 여행으로 돌아오자면~
2째날부터는 이스탄불 구시가지의 대표적인 관광포인트인 성소피아, "아야 소피아"로 향했습니다.
이스탄불에서는 보통 교통카드를 이용해 한국처럼 충전하는 방식으로 이용하는데요~
유투브나 여러 블로그에서도 소개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놈의 이스탄불 카드를 구매할 때, 엄청난 주의사항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이것도 모르고 1시간을 티켓머신에서 끙끙댔습니다......)
< 주의사항 1 >
이스탄불 카드를 만들 때, 충전할 때 너무 많은 금액을 충전하면 안됩니다.
충전된 금액을 환불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1번 탑승 시 거리에 상관없이 3리라라는 점을 감안해서 충전하세요!
< 주의사항 2 > -> 별표 5개!!
이스탄불 카드를 만들어도, 탑승하려고 카드를 찍으면 아마 동작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카드를 만든 후 카드등록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카드를 만드는 기계옆에는 카드를 등록하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직접전화, 인터넷)
그러다보니 뭐가 어려워?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근데!!! 인터넷으로 인증을 진행할 때 휴대폰 인증을 해야하는데 ㅠㅠㅠ
이놈의 이스탄불 시스템은 인증코드를 안보내주는겁니다 ㅠㅠㅜㅠ
우리뿐 아니라 수 많은 관광객들은 전부 저희처럼 쭈구려 앉아서 인증을 하면서 중얼중얼 욕을..
해답은 매우 간단했습니다.
그냥 호텔 리셉션에 요청해서 이스탄불 카드사에 터키어로 전화해서 인증해달라고 하면 됩니다 ㅋㅋㅋ
끙끙 앓지마시고, 호텔에 요청하세요!
호텔에서는 이미 수 없이 동일한 요청을 받아왔기에, 저희 호텔의 경우 이 업무만 처리 하는 분도 계셨습니다 ㅋㅋ
젠장.. 내 한 시간..
힘들었던 기억은 다시 잊어버리고~
이스탄불의 지하철 풍경은 우리나라와 거의 동일합니다. 타고 내리는 시스템도요 ㅎ
2019년까지는 지하철을 내리면서 찍지 않고 그냥 개찰구를 나갔는데, 이제는 찍고 나가야합니다!
완전 여행을 목적으로 터키에 온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날씨가 좀 좋았으면 더 좋았을껀데 ㅠㅠ 아쉽습니다.
저~ 멀리 구시가지가 이제 보입니다!
이스탄불의 필수코스, 아야소피아.
세계 7대 불가사의에 들어가기도, 8대에 들어가기도!
뭣이 중하겄습니까 ㅋㅋ 아무튼 세계문화유산 중에서도 정말 손에 꼽히는 건축물입니다.
과거 동방 정교회가 6세기에 만들었으나, 추후에는 이슬람 모스크로 사용된 특이한 성당이자 모스크입니다.
아무도 과거 사실을 모르다가, 추후 이슬람 양식으로 덧댄 것들이 떨어져 나오면서 과거 교회 건축물로 사용된 것이
확인된 역사가 있다고 합니다 ㅎㅎ
내부에는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나, 2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1.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합니다. 입구에 신발장이 매우 크게 있습니다만 분실우려가..
2. 여성의 경우 머리카락과 어깨가 들어난 것, 짧은 치마로 인한 다리가 드러나거나 하면 안됩니다.
(저도 미리 준비한 숄로 머리를 두르고 왜 나만 하는거야 남편은 안하는데!! 하고 울컥하다가도, 그래.. 지금 아니면 언제둘러보겠어 하며 이것도 경험이라며 좋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아야소피아와 마주보고 있는 또 다른 모스크인 "블루 모스크"
내부가 파란색 천장으로 뒤덮혀서 한국에서도 특히 인기가 많은 모스크입니다... 만,,,,
현재 코로나를 기회로 내부 공사가 한창이라 ㅠㅠ
많이 아쉬웠습니다.
터키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길에 개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리고 개들이 작지 않아요...
사람들에게 잘 달려들지는 않지만, 항상 조심..
블루모스크 옆에는, 이집트 카르나크 신전에서 들고온 오벨리스크가 있습니다.
3개 등분으로 나누어서 가져왔는데, 가장 위쪽이 이 곳에 설치되어 있다고 하네요~
그럼에도 엄청큽니다 ㄷㄷ
이제 아야소피아 바로 뒷편에 위치한 궁전, 톱카프 궁전으로 향합니다.
역대 술탄들이 머물던 곳으로 잘 보존되어 있었고, 정말 유니크한 성물들도 많이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블루모스크와 마찬가지로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는..
톱카프 궁전 내부에는 정말 신시가지 경치가 좋은 카페가 하나 있었는데,
이번 리모델링으로 완전히 밀어버려서... 좀 아쉬웠습니다.
궁전까지 다보고 나니, 이제 다시 먹으러 가야죠~
케밥도 또 먹고, 터키의 디저트로 유명한 바클라바도 먹으러 다녔습니다.
바클라바는 Hafız Mustafa에서 사먹었습니다 ㅋㅋ
시식하라고 엄청 푸짐하게 줘서 이것저것 먹어보고 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슬슬 다시 신시가지쪽으로 가기위해 내려오면,
아까 걸어온 갈라타 다리에 수 많은 고등어 케밥집이 쫘악 깔려있습니다. 비린내 엄청.....
맛있다고 해서 먹어보려 했으나.. 비린내가 너무 심해서 패스했어요 ㅠㅠ
차라리 실패한 양갈비나 한 번 더 먹자고..
버스를타고 마지막으로 터키 이스탄불 최고의 맛집으로 꼽히는 "쥬베이르 오카바시"에 방문했습니다.
최후의 만찬이랄까요..ㅋㅋ
가격대가 터키에서는 좀 비싼편에 속하지만.. 음식은..정말.. 화룡점정이었습니다.
여기서는 맥주도 팔아요!!!!
배터지게 먹고.. 도저히 소화가 안되서, 갈라타 탑을 마지막으로 보기로 했습니다 ㅎㅎ
갈라타탑 앞에는 소금뿌리기로 유명한 터키 요리사, 솔트배 셰프의 식당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도저히 배불러서 못먹겠어서 패쓰!
골목길 끝쪽으로 갈라타 탑이 보입니다!
과거 이 탑에서 어떤 분이 본인이 만든 날개로 보스포러스 해협을 넘어 아시아까지 날아갔다는 실화도 있다네요 ㄷㄷ
보스포러스 해협 엄청 넓던데... 대단합니다.
마지막으로, 이스탄불에서의 또 한가지 팁은..
팁도 아니고 주의점인데 ㅠㅠ
여느 유럽과는 다르게 정말, 정~~말로 텍스프리가 어렵고 현장에서 거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도 몇가지 가져갔는데.. 이건 우리쪽에서 안 해주고, 이건 도장을 다시 받아와야하고 등등..
텍스프리를 받을 생각을 하시면.. 실망하기 일쑤입니다!
이만, 이스탄불 포스팅을 마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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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블로거인 저희 부부에게 정말 큰 힘이 될꺼예요!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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