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밖에서 사 먹는 일이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실제로 밖의 음식이 먹고 싶을 때에는 포장을 해와서 집에서 먹죠.
오늘은 오랜만에! 연차를 쓴 남편과 점심을 외식하기로 했습니다~~
프랑크푸르트는 굉장히 많은 한인식당이 있는데~ 독일의 여느 레스토랑만큼 가격이 비싸답니다.
요즘은 한국도 많이 비싸긴 하죠..?
그래도 이 곳에서 둘이 저녁을 먹으면 최소 60-70유로는 기본이 것 같습니다. (8만원 이상...)
술좀 들어가면 100유로고요... 무슨 5성급 호텔 뷔페에서 먹는 가격이죠;;;
하. 지. 만!
점심은! 다릅니다.
거의 대부분의 메뉴가 10 - 12유로 사이로 저렴하죠! (심지어 보쌈, 갈비찜 같은 메뉴도요~)
양은 물론 저녁보다 조금 작지만, 충분히 배불리 먹기에 좋습니다.
남편은 아마도 식당 홍보 차원에서 가격을 낮춰서 주변 한국인들이 찾아오도록 하는 마케팅 전략인 것 같다고 합니다 ㅎㅎ
오늘 남편과 점심에 방문하기로 한 한인식당은 바로 "도모"입니다.
제가 독일에 온 후 가장 처음 먹어본 한국식당이기도 해서 더 정감이 가는 곳입니다~~
도모의 가장 큰 장점은 아무래도 주차입니다.
주차장을 큰 대형마트인 REWE와 함께하고 있어, 주차하기 정말 편합니다.
무료로 1시간 30분을 주차할 수 있는 넉넉한 시간도 있고요~
저는 먹어보지 못했지만, 남편 말로는 저녁 회식을 해서 1시간 30분이 넘으면, 주차 티켓도 주신다고 하니 참조하세요~
도모는 프랑크푸르트 내 한인식당 중에서도 오래된 편인 식당입니다.
거의 20년이 넘었다고 들었는데.. 정확하지는 않습니다만, 이에 맞게 내부 인테리어도 고풍스럽습니다~ ㅎㅎ
보통 점심메뉴는 전부 10유로이며, 매일 메뉴가 변경됩니다만, 항상 포함된 메뉴와, 요일 별 특식으로 나뉩니다.
보통 메뉴 : 제육볶음, 육개장, 고등어구이, 갈비탕, 감자탕, 깐풍 도시락, 김삼볶 등등
특식 메뉴 : 생태찌개, 알탕, 안창살찜, 짜장/짬뽕 등등
계절 메뉴 : 달래비빔밥, 삼계탕 등등 (삼계탕은 15유로로 기억합니다.)
이외에 양이 많은 저녁 메뉴도 함께 판매합니다.
저녁 메뉴 : 보쌈, 깐풍기, 두부김치, 홍어삼합(?!!) 등등
개인적으로 홍어삼합을 좋아하지 않아서 안 먹어봤는데, 회식 때 먹어본 남편 말로는.. 자기도 홍어는 안 먹지만 사람들이 허겁지겁 먹었다고..
(직접 가오리로 하신답니다?!)
저희는 이번에 일반 메뉴인 고등어구이와, 특식 메뉴인 안창살찜을 한 개씩 시켰습니다~
추가로 제가 조르고 졸라서 깐풍기까지..... ㅎㅎㅎ
가장 먼저 나온 깐풍기!
제가 시킨 안창살찜입니다~
오랜만에 갈비찜 하나 뜯어줘야겠죠? ㅎㅎㅎ
뼈가 없어서 양도 엄청 많았습니다!!
의외의 별미, 도모에 자주 와본 남편이 시킨 고등어구이입니다.
아니 집에서도 먹는 고등어구이를 도대체 왜 먹냐며 타박했지만;; 아니!! 이 소스 맛은 뭐죠? 진짜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꼭 드셔 보세요!
남은 깐풍기는 싸 달라고 하고~
전체적으로 반찬이며, 음식이며, 가격이며, 항상 만족하고 나오는 도모입니다!
오늘 점심식사는 35유로로 결재했습니다!
깐풍기를 포장해온 것 치고는 정말 괜찮죠? ㅎㅎ
원래 밥 먹고 장 보러 가기로 했는데, 너무 배불러서 그냥 집에 가자고 했습니다 ㅋㅋㅋ
다음 포스팅에서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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