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텐부르크는 독일의 그 유명한 "로멘틱 가도" (Romantic strasse)의 초반부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추후 로멘틱 가도에 대해서는 추후 더 자세히 포스팅 하겠으나, 그 이름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길 자체가 이미 로맨틱할 정도로 아름다운 도시들은 연결한 도로입니다.
오늘은 로맨틱 가도의 시작점인 뷔어츠부르크를 오는길에 짧게 맛보고, 초반부에 있는 로텐부르크를 가보기로 했습니다.
2주 전 트리어 나들이에 이어, 오늘은 또 다른 프랑크푸르트 근교 로텐부르크로의 나들이를 계획했습니다.
트리어에서의 오랜만에 나들이를 하고나니 너무 행복했습니다.
이번 나들이도 항상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조심하며,... 집에서 약 1.5시간정도 떨어져있는 로텐부르크로 향합니다.
로텐부르크를 어떤 목적으로 방문을 했었는지 생각해보면, 저의 주 방문 목적은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가장 유명한 기념품인 "캐테 볼파르트(Käthe Wohlfahrt)" 본점을 방문해보는 것이었습니다.
지난 겨울 크리스마스 마켓 기간에, 보기만해도 홀려버린 캐테 볼파르트에서 만든 "자동회전 회전목마(?)"를 여러 개를 이미 질러버렸기에.. 본점의 상품을 한 번 보고싶었습니다!
하.지.만!!! 왠지 불이 꺼있다...!?
네 5월30일까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오픈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코로나 상황이 끝나고.. 다음 크리스마스 마켓이 얼렸을 때 다시 와야겠습니다..
아쉬워서 밖에 창문에서라도 찍어봅니다...
그렇다고 로텐부르크 나들이가 전부 끝난것은 아닙니다!
또 다른 저의 방문 이유는 정말 잘 보존된 "독일스러운" 독일의 옛 건물들과 성벽, 그리고 골목길을 여유롭게 산책해보고 싶었기에 로텐부르크를 선택했습니다!.. 건물을 가려 놓지는 않았겠죠??? ㅠㅠ 우울합니다..
포즈한 번 잡아주고요~~
로텐부르크에는 과거 30년 전쟁당시 가톨릭 군에 의해 점령당했었는데, 이 성을 점령했던 백작님이 로텐부르크의 와인을 먹고는 그 맛에 큰 감동을 했다고 합니다.
이 와중에 만약 3.2리터 잔에 담긴 와인을 원샷을 하는 자가 있으면, 이 도시를 파괴하지 않고 보존해주겠다라는 약속을 했고, 이 때 당시 시장이었던(술꾼?!) 누슈씨가 그걸 해냄으로써 로텐부르크가 이렇게 잘 보존될 수 있었다라는 역사가 있습니다! (시장님은 4일간 누워서 헤롱거렸다고.... 어쩃든 영웅이시네요!)
이 인형극은 그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매 시 정각에 인형극을 약 1분간 진행하니 시간맞춰 광장에 오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제 로텐부르크의 대표 성당인 성 야곱교회(St.Jakobskirche) 로 향합니다.
성당 내부는 역시 예쁘네요!
로텐부르크를 떠나기 전 로텐부르크의 명물인 슈니발렌을 구매하러 제과점에 들어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망치로 깨먹는 과자로 유명하지만, 현지에서 사먹으면 손으로도 쉽게 부서집니다..
너무 다니 2개만 사줍시다.. 선물용 6개 세트1개랑..
이렇게 로텐부르크 나들이는 끝이 났습니다. 정말 가볍게 2-3시간이면 전부 돌아볼 수 있는 작은 소도시네요!
관광객이 많이 없었어서 그런지, 굉장히 한적하게 예쁜 풍경 눈에 많이 담고 돌아왔습니다.
가게들은 문을 많이 닫았지만, 관광객 덤터기 이런건 전혀 없었습니다.
집에 오는 길에 잠시 들른 뷔어츠부르크(Würzburg)
뷔어츠부르크 출신 남편 회사동료의 추천으로, 코로나 바이러스로 위험한 오늘은, 복잡한 시내에는 들어가보지 않고 뷔어츠부르크 전경이 보이는 "마리엔 베르크 요새"를 목적지로 출발했습니다. 로텐부르크에서는 약 40분 거리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요새에 사람이 없습니다?!
작년 하이델베르크에서 입장료까지 지불해가며 들어가봤던 고성과 비교해보았을 때 훨씬 규모도 크고, 볼게 많았습니다.
당시에는 정말 관광객도 많고 경사도 높아 많이 힘들었는데.. 이 곳은 무료에 한적하기까지 합니다!
남편몬도 입구에서 한 장 찍어줬습니다.
역시 아무도 없으니 진취적인 포즈를 취해주는군요.
사실 이 곳에 방문한 이유는 바로 이 뷰를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작은 프라하라고 불리는 뷔어츠부르크의 알테마인교(Alte Mainbruecke)가 잘 보이지요?
정말 시원하고 와인한잔 하기 딱 좋은 뷰였습니다.
이번 나들이에는 지금이 코로나 사태로 다들 긴장하고 있구나를 느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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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블로거인 저희 부부에게 정말 큰 힘이 될꺼예요!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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