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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생활/독일에서 먹어본 것!

독일에서는 최고급 꽃등심 2인분을 1만원에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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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이건 독일이건, 정말 우울한 연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ㅠㅠ

작년 이맘때에는 분명 나는 드레스덴에서 행복한 크리스마스 마켓 여행을 하고 있었는데!!

한국에 가고싶다고 생각하다가도, 똑같겠죠? 한국도..

 

우울한 저를 위해 남편이 긴급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오늘 Selgros(한국 코스트코와 비슷한 대형 마트)에서 아르헨티나 소고기를 할인한다는데 한번 사와볼까??

전단지를 보여줬습니다.

평소 1kg에 19~20유로 쯤 하는 아르헨티나 소고기가 13-17유로대로 판매하네요~! 당장! 사와야한다!!

 

혹시 위에 전단지 사진을 보시고 이상한 생각이 든 분들이 계신가요??

맞습니다. 하나같이 고기가 맛없게 생겼습니다!! 전단지인데도 불구하구요;;

제가 독일에 와서 놀랜 부분 중 하나는 바로, 독일인들은 우리나라처럼 "마블링" 있는 고기들을 좋아하지 않다는 겁니다 ㅋㅋ

정확히는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하더라구요.

(고기 등급은 미국산 > 아르헨티나=아일랜드=브라질 > 독일산 순서로 비쌉니다. 독일산이 제일 저렴하고 맛이없..습니다)

 

그나마 등심~꽃등심 부위인 Entrecode의 경우에는 스테이크용으로 금액이 비싸지만, 갈비살과 같은 부위는 1kg에 6유로정도밖에 안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보통 가성비좋은 갈비살이나 윗등심부위를 자주 사먹죠~

 

저희가 자주 사먹는 갈비살~

 

 

독일 소고기 부위 별 이름, 용도 및 독일에서 소고기 사는 팁 정리!

독일에 와서 아마도 집 외에 가장 먼저 가본 곳은 마트입니다. 그리고 마트에서 첫 번째 멘붕이 왔죠.. 이건 도대체 어느 부위야?! 생각보다 저렴한 소고기 가격에 신나서 구경을 하지만~~ 익숙하

schweinebauch.tistory.com

 

하.지.만!! 

오늘은 남편이 우울한 저를 위해(는 핑계고 본인이 먹고 싶어서) 무려 꽃등심을 먹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한국에 비하면 그렇게 비싼건 절대 아니지만 말이죠..ㅋㅋ 

 

퇴근하면서 자칭 고기박사 남편이, 정말 인생고기를 샀다며 꽃등심 두팩을 사왔습니다.

1kg에 약 14유로, 1팩 당 약 0.6kg이니 약 8유로정도라고 자랑합니다.

와.. 진짜, 너무 아름답게 생겼네요 ㅠㅠ 제대로 사온 것 같습니다.

배고프다는 남편은 제가 사진도 찍기전에 이미 큼지막한 한 팩을 뜯어서 칼집을 내고 있었습니다... 저런!!

 

이미 뜯은 한 팩은 0.68kg짜리였습니다~!

칼집을 슝슝 내놓은 너무 예쁜 꽃등심..

새우살의 두툼함이 보이시나요??

마블링도 정말 예쁩니다요 흐흐

 

 

소금도 소금소금~

후추도 후추후추~

바질도 바질바질 뿌리고~

마이아르 반응을 위한 올리브 오일 붓칠도 꼼꼼히 해줬습니다~

 

 

투하준비가 끝났습니다~

오늘의 도구는 우리집 비밀병기인 대 스테이크용 휘슬러 스텐팬으로!

 

 

참고로 양파위쪽에 있는 이 친구는 바로

올리브오일에 절인 트러플 버섯 슬라이스입니다~~~!!

스테이크랑 엄청 잘어울리는 고~~오급진(사실 유럽에서는 그리 비싸지는 않은) 비법 향신료죠?!

 

 

미리 달궈놓은 스테인레스 팬에 고기를 드디어 투하했습니다!

마이아르 반응의 활성화를 위해 꾹꾹 눌러서 1분간 구워줍니다~

좀 더 큰 아래꺼가 제꺼라고 확답을 받습니다.

 

 

앞뒤로 3번씩 구워야 한다는 남편의 지론을 의심하면서 구경하는데..

이거 영~ 불안합니다. 왜 이리 내 눈에는 탄거같이 보이지..ㅠㅠ?

걱정스런(남편이 걱정되는건 절대 아닙니다.) 눈빛으로 고기를 보고있는 제게 남편은 이렇게 굽는게 맞으니 걱정말라고 합니다..

분명 제가 미디움 레어로 먹는걸 잘 알텐데 말이죠..

 

 

옆면도 육즙을 가두기위해 촵촵 구워주고~

드디어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강력히 제가 주장하여 큰걸 제 접시로 옮겨담았습니다. 으하하하

진짜 배부르겠는데요? 이게 만원으로 산 스테이크라니.. 한국에서는 절대 못사먹겠죠ㅠㅠ?

 

 

우아~하게 스테이크를 칼질하면서 먹는게 정석이지만..

저희부부는 편안하게 먹기위해 보통 남편이 먹기 좋게 다 잘라줍니다.

미디움 레어라면서 속을 보여주는데 어찌나 자랑스럽던지.. 남편 최고입니다!

 

맛있는 새우살을 우선 때어내고~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하게 정말 잘 익었습니다.

 

남편이 고기굽는걸 저는 구경만 했냐구요..?

절대 아니죠~ 다 저도 스테이크님을 영접하기 위해 예쁘게 세팅을 하고, 밑반찬을 준비하고 있었슴돠!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물씬 내려, 작년 스위스 몽트뢰 크리스마스마켓에서 구매한 비장의 풍차도 세팅했습니다 ㅋㅋ

오늘의 와인은 라인헤센, 팔츠 ANSELMAN 와인과 함께~

 

귀여운 미키마우스접시는 스테이크를 먹을 때 육즙을 잘 가둬줘서 스테이크를 먹을 떄 정말 잘 사용하는 접시입니다~
어둡게 먹을수는 없겠죠?! ㅋㅋ

 

초를 켜놓으면 자동으로 돌아가는 정말 예쁜 장식입니다♡

 

다먹엇다!!!!!

코로나로 인해 우울한 요즘, 간만에 정말 행복한 저녁을 보낸 것 같습니다~

만원의 행복이랄까요~

모두들 힘드시겠지만, 메리.. 크리스마스!!

 

진짜 다먹었네요.. 양파 구운거 2점뺴고..ㅋㅋ  중간에 느끼해서 김치꺼낸건 안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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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블로거인 저희 부부에게 정말 큰 힘이 될꺼예요!

정말 감사합니다.

 

저와 남편이 지난 5년간 경험한 독일생활을 바탕으로 책을 작성했습니다~

독일생활 초창기부터 정말 힘들게 경험하고 배운 내용들을,

이후 독일에 오실분들이 빠르게 적응하실 수 있도록 많은 노하우를 담았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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