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저보다 먼저 독일에 처음 왔을 때, 가장 큰 걱정은 역시 우리가 살아야 할 집을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집을 구하기까지 발품도 많이 들여야하고, 검색도 많이해봐야하는데..
말도 안통하는 독일은 훨씬 어렵겠죠.ㅠㅠ?
막연히 걱정은 했지만 어떻게든 되겠지 마인드보다는, 인터넷빠른 한국에서 미리 어떤 방식으로 집을 구하는지 알아보고 갔습니다.
저희가 참조한 사이트는 크게 4가지였습니다.
berlinreport.com/bbs/board.php?bo_table=flohmarkt
위의 4개 사이트는 독일의 집 매물을 확인하는 사이트이고, 마지막 사이트인 베를린리포트는 한국인이 등록하는 사이트입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인이 내놓은 집들은 시설적으로 좋거나 가격이 싼 편은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다만, 의사소통에서 어려움이 있는 이제 갓 독일에 온 사람들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한국어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이트는 중고나라와 느낌이 비슷한 방식입니다 ㅎㅎ
만날 약속을 잡고, 집을 보고 구두계약 -> 계약을 하는 방식입니다.
독일의 집 매물을 확인하는 사이트들에서는 원하는 집 유형과 위치, 신규건물 등 매물이 정말 많아 내가 원하는 집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독일인(또는 외국인)을 상대로 계약을 해야한다는 부담감과 임차인을 약간 심사(?)하는 느낌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또 한국인의 빨리빨리~ 정신이 없어서.. 만날 약속을 잡는데에도 굉장히 오랜 시간이 필요로 한다는 점도 단점이라면 단점입니다..
원하는 집 최소크기, 금액, 지역 등을 입력한 후 검색을 할 수 있습니다.
검색 이후 세부검색(엘레베이터, 난방, 주방, 주차장, 손님용 화장실 등 세부사항)으로 다시 검색할 수 있습니다.
검색을 하면, 현재 임대된 방에 대한 자세한 사진들과 가격, 집 상태, 건축년도, 구비된 가구 등을 쉽게 확인 가능합니다.
언어는 독일어이지만, 구글크롬을 사용하면 번역하여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또 부동산 담당자분들도 대부분 영어를 잘 하시기 때문에 그다지 의사소통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후자로 집을 구했는데(독일 사이트), 이 집이 마음에들어도 방문을 예약하는데 꽤나 오랜시간이 걸렸습니다.
대부분은 부동산 담당자와 1:1로 집을 볼 수 있었지만, 때로는 2~3팀이 한 집을 한 번에, 심할때는 수 십명이 한 번에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진짜 말 그대로 "멘붕"이 오기 마련입니다.. 내가 이렇게까지해서 집을 구해야하나.
하지만 독일에 몇 년 살아본 지금 저라면 이런 경우를 직면했을 때에는 그냥 돌아갈 것 같습니다. (대체로 이렇지 않습니다.)
부동산 직원과 함께 집을 방문하는 것은 그다지 한국과 다르지는 않습니다.
집에 있는 시설, 내부관람 등을 친절히 소개를 해줍니다.
다만,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유럽문화 상 기존 입주자가 원치 않을 경우 사진을 촬영하시면 안됩니다.
따라서 사진을 찍기 전 꼭 물어보고 촬영을 해야하는 예의를 지켜야합니다!
한국인이 독일에서 집을 구할 때에는, 집의 유형을 꼭 따져봐야 합니다.
우선, 일반적인 보눙(Wohnung - 빌라)의 경우 수 십년된 건물이 많습니다. 심할 때에는 백 년가까이 된 건물일 경우도 있습니다.
내부는 깨끗하게 리모델링 됬더라도 난방이나 집 내부 구조가 한국과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꼭 고려하셔야합니다.
오래된 독일 전통(?)방식의 보눙의 경우 위의 사진과 같이 주차공간이 특별히 정해져있지 않아 불편하기도 합니다.
대신에 층간 높이가 높고, 단열이 잘 되며, 서비스 면적이 많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독일은 표기된 평수가 실평수입니다. 다만 서비스 면적은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테라스는 절반의 면적만 포함됩니다.)
다만 포함된 내부 시설이 아래 사진과 같이 오래된 느낌의 가구가 많고, 타일로된 바닥이 대부분입니다.
독일에서는 집안에서도 신발을 신고 다니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입니다....(한국사람들은 아니죠!)
최근에는 독일에서 신축으로 지어지는 보눙의 경우에는 보다 친(?)한국 적으로 지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식 온돌 바닥난방으로 보눙 내 엘레베티어가 구비되어 있고, 지하주차장과 같이 개인의 주차공간도 주어집니다.
물론 외관상으로도 굉장히 세련되게 건물을 만들기도 합니다.
단점을 굳이 꼽자면, 임대료 외에 발생하는 기타요금(네벤코스텐)이 비싼 편이며, 임대료 또한 구 건물보다는 크기대비 훨씬 비쌉니다.
그렇지만, 한국인이 선호하는 방식의 집은 확실히 신축건물이라고 생각됩니다.
저 또한 신축건물에 살고 있으며, 다른 집과 비교해보아도 모두가 시설적인면에서 부러워하는 집입니다 ㅎㅎ
개인적으로 집을 구할때에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점은 바로 마트와의 거리입니다.
바로 독일의 판트(Pfand)제도 때문인데요, 판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조해주세요~!
마트가 너무 멀리 떨어져있으면, 집에 판트용 재활용품때문에 냄새도 나고 여간 스트레스가 아닙니다 ㅠㅠ
독일의 재활용 환불제도 판트(Pfand) 시스템
독일에서 살다 보면 은근히 귀찮으면서도 혜택을 못 받으면 아까운 계륵 같은 제도가 있습니다. 바로 판트 제도입니다. 우리나라의 공병환불제도랑 비슷한데, 환불되는 금액이 비교도 안되게 ��
schweinebauch.tistory.com
두 번째로 주의할 사항은 바로 부엌이 꼭 포함된 집을 구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사이트를 검색하다보면 아래처럼 "완비된 주방"이라는 표기가 보일것입니다.
독일은 이사할 때 전등부터, 주방의 싱크대까지 다 들고 이사하는것이 보통입니다;;
때문에 저런 옵션이 표기되어있지 않을 경우, 꼭 주방이 모두 갖추어져있는지 확인을 하셔야 합니다!
이상, 독일 집구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을 다루어보았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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