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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스위스

스위스 여행) 몽트뢰 근교 "시옹성" 내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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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몽트뢰에 여행을 하게되면 꼭 가볼 여행지에 꼽히는 레만호의 보물 시옹성.

항상 레만호와 시옹성이 잘 보이는 외부에서 기념사진만 찍고 돌아오곤 했는데

무려 4번째 몽트뢰에 방문에서야 드디어 시옹성 내부에 들어가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왜 진작에 들어가보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하게 되었던 시옹성 내부를 소개하려 합니다!

 

아름다운 레만호의 보물이라 불리는 시옹성의 모습

 

원래는 매 번 그랬듯 저희 부부는 이번 몽트뢰의 방문에서도 

시옹성이 잘 보이는 곳에서 그냥 가볍게 산책, 기념사진 정도로 마무리 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날이 너무 추워, 본래 계획했던 유람선을 타지 않기로 하면서..

시간이 남아서 시옹성 내부를 드디어 한 번 들어가보기로 결심했습니다.

 

바람이 생각보다 쌔서 그 넓은 레만호 전체적으로 물결이 강했습니다.

 

어느덧 걷다보니 도착한 시옹성.

시옹성을 둘러싸고 있는 레만호의 정말 깨끗한 레만호의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분명 깊이는 최소 몇 미터는 될껀데.. 어찌 저리 바닥까지 다 보일까요!

 

너무나 깨끗한 레만호의 물속.

 

티켓은 시옹성으로 입장하는 다리앞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1인에 14프랑으로 구매하면 한국어로 안내된 책자도 나눠주십니다~

따로 티켓에 태그나 펀칭없이 바로 입장하면 됩니다.

 

아침 일찍이라 그런지 정말 한산한 시옹성 입구입니다.
생각보다 번역이 잘 되어있어 읽는데 어렵지 않은 안내책자
중세도시로 입장~~!

 

4번이나 시옹성을 방문해보았음에도 굳이 시옹성에 방문하지 않았던 이유는,

여느 유럽에 있는 성들과 뭐 크게 다를까 싶어서였습니다.

밖에서는 근사하고 신기해도 막상 안에 들어가면 좁은 계단과 천장의 연속이었던 기억때문이죠..

그런데 시옹성에 들어간 후에 느낀 감정은 마치 프랑스의 몽생미셸섬같았습니다.

성 안에 새로운 작은 중세마을이 있었어요.

 

입구부터 엇, 내가 알던 성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외부에서 바라본 시옹성은 하나의 큰 건물로 보였으나,

막상 성 안에는 각각의 역할을 하는 건물들이 나누어져 있었고,

또 그 건물들끼리 서로 연결이 되어있기도,  않기도 했으며

때로는 적의 침입에 대비해 비밀통로가 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안내책자를 잘 보면서 각 건물에 입장하는 순서 기준을 잡는것이 좋습니다.

 

총 시옹성 내부 코스는 약 1-2시간이라 안내되어 있었습니다.

정해진 시옹성을 관광하는 루트는 없으나, 추천하는 코스로 안내책자가 가이드하고 있었습니다.

추천하는 코스를 이용한다면 미로같은 시옹성을 빠짐없이 관광이 가능했습니다.

성의 구조에 대해 생각해본적이 없었으나 적습을 대비하려면 미로같이 만드는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성 내부도 좁은길에 갑갑하지 않았고, 각 방마다 탁 트여있어 관광하기에 좋았습니다.

 

성 내부에는 수 십개의 룸이 각각의 목적에 따라 전시되어 있었고,

과거에 쓰였던 가구, 식기구, 또 바깥이 보이는 창문앞 등의 특별한 장소에는

어떤 일화가 있었는지 소개도 하고 있었습니다.

 

밀회가 있었을 것만 같은 레만호 뷰 창문앞...=ㅅ=
창문 밖으로는 아름다운 레만호가 펼쳐져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성을 지키던 병사들 갑주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화장실 위치였다는데.. 조준을 잘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직통으로 레만호로 풍덩!

 

초입이었던 가장 큰 건물을 길을 따라 1,2,3층 올라가다보면 옆 건물로 이동하는 통로가 나옵니다.

중간중간 보이는 바깥 풍경은 그림 그 자체였습니다~

 

11-12세기에 지어진 이 오래된 성 내부에는 나무로 지어진 구조물이 굉장히 많습니다.
나무로된 통로나 구조물들은 지속적으로 관리/교체를 진행한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꼭 성 안이 아니더라도 시옹성 내부의 바깥쪽도 너무 예뻤어요

 

성 위쪽으로 올라가면 

주로 성을 방어하기 위한 수단과 적습 경로에 대한 대포, 화살, 감시망 등 

감시체계에 대한 전시가 되어있습니다.

 

과거에 사용했던 대포 실물
시옹성으로 입장했던 입구가 대포가 전시되어 있는 공간에서 바로보입니다.
외부에서의 타격을 막기 위해 조그만 틈으로만 외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어느덧 가장 꼭대기층으로 이동.

이 곳은 가장 심각한 적습 시 최종 방어선이기에

평소에는 항시 비워두었다고 합니다.

 

꼭대기층으로 가는길
거의 아파트 5층정도 높이였어요
룸으로 올라가기에 최종적으로 들리게 되는 계단 앞 공간. 병사들이 어떻게 지키고 있었는지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꼭대기층의 텅 빈 최종 대피소

 

건물들을 모두 구경하고난 후에는

이제 지하에 위치한 비밀통로, 그리고 와인저장고로 향했습니다.

즉 시옹성의 드넓은 지하공간입니다.

시옹성에는 엘레베이터는 없어서 다리가 불편하신 분들은 관광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하에 위치한 와인저장고 입구
와인저장고 입구답게 완성된 와인들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이 곳에서는 현재도 여전히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는데.. 기념할 것이 아니기에 굳이 저는 구매하지는 않았습니다.
엄청나게 큰 기존 와인생산 시 사용했던 공간

 

와인저장/생산소를 지나 지하 깊숙히 쭉 들어가면

전쟁 포로들을 가두거나 처형했던 장소가 나옵니다.

완전 어두운 이 곳에서 그래도 최소한의 빛이 들어오는 작은 쇠창살문 하나만 있었습니다..

저 문을 통해 시체도 버렸다고 적혀있었습니다.

 

물 색은 참 맑네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스위스 몽트뢰 근교에 있는 레만호의 보석 시옹성 내부를 소개했습니다.

정말 구석구석 꼼꼼히 가이드의 추천루트로 천천히 돌았는데 1시간 40분 정도 걸렸습니다.

8천걸음정도 걸었다고도 나왔습니다 ㅎㅎ

(왠지 운동 열심히 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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