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부는 올해(2022년) 11월, 핀란드 사리셀카로 오직 오로라만은 꼭 보겠다는 인생목표를 가지고 다녀왔습니다.
그 결과는 다행스럽게도!! 저희의 오로라 헌팅은 굉장히 성공적이었습니다.
물론 오로라를 보는것은 하늘이 점지해주는 것이지만.. 어쨋든 버킷리스트 1개를 이루었어요 ~.~!!
그럼에도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오로라를 관측하는 최대 확률을 만드는 과정과 노하우를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저희는 사리셀카에서만 3박을 했고, 추가로 로바니에미에서 2박을 할 정도로 정말 오로라에 진심이었는데요,
특히 핀란드에 가기전부터 여러 어플을 다운받아, 거의 3주전부터 날씨예보, 오로라지수예보,
어플사용방법연구, 카메라 야간촬영방법 연구, 후기검색 등등..
정말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조사하고 노력했었습니다.
저희의 사리셀카 여행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을 봐주세요!
핀란드 여행) 사리셀카 오로라 헌팅!! 그리고 낭만적인 설경 이야기~!
이번 핀란드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사리셀카. 오로라를 관측하는 곳 하면 반드시 빠지지 않는 나라 핀란드. 그리고 그 중에서도 오로라 써클인 오발(Oval)의 중심에 위치해있고, 관광객을 위한 인
schweinebauch.tistory.com
아직도 제 폰에는 정말 다양한 오로라 예보관련 어플이 설치되어 있는데요~
그리고 웹사이트로도 꼭 필요한 정보를 모아놓은 추천 사이트 등도 즐겨찾기로 아직도 저장되어 있습니다.
그런 정보와 노하우들을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오로라를 예측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기에 앞서,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는 조건에 대해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말하는 오로라란 일반적으로 북극광을 의미하는데요, 남극쪽에서 관측되는 오로라를 남극광이라 합니다.
그러나 남극에서 관찰가능한 남극광은 일반인이 방문하기에 정말 쉽지 않기때문에..
일반적으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오로라는 북극광을 의미합니다. (Northern lights)
그럼 북극광을 관찰할 수 있는 지역을 알아보자면..
우선 북극광이 관찰되는 위도를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위도는 오발(Oval)이라 불리는 북위 60-70도가 오로라의 중심입니다.
이 지역은 아시아에서는 러시아
유럽에서는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 아이슬란드, 그린란드(덴마크 관할)
그리고 아메리카에서는 케나다와 알래스카(미국)가 있습니다.
그런데 아시아의 러시아는 오로라관측으로 방문할 관광객을 위한 인프라도, 항공편도 제한적이고(시베리아...)
또 오로라에 추가로 연결될 관광지도 없기때문에 사실상 가깝지만 난이도가 굉장히 높은 지역입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조건을 갖춘 곳으로는 아래의 지역들이 오로라 관광으로 유명한 지역들이 되는 것입니다.
미국(알래스카) - 페어뱅크스(북위 65도)
캐나다 - 옐로나이프(북위 62도)
핀란드 - 사리셀카(북위 68도), 로바니에미(북위66도) -> 저희가 다녀온 사리셀카, 로바니에미! ㅎㅎ
스웨덴 - 키루나(북위 68도), 아비스코(북위 68도)
노르웨이 - 트롬쇠(북위 70도)
아이슬란드 - 레이캬비크(북위 64도)
그린란드 - 누크(북위64도)
이제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조건에 대해 쉽게 정리해보면, 크게 5가지로 결정됩니다.
1. 해가 졌는지? => 해가 진 어두운 상태여야 합니다.
2. 오로라 지수가 얼마나 높은가? => 오로라지수가 높을수록 좋습니다.
3. 눈이 오거나 구름량이 얼마나 많은가? (가장 중요) => 눈구름이든 안개든 낮은구름이든 뭐든간에 가릴게 없어야 합니다.
4. 달이 얼마나 밝은지? => 달이 밝지 않을수록 좋습니다. (그믐달처럼)
5. 오로라가 내 머리위에 있는지? => 오로라가 다가오는 시간에만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관측하는 주변에 조명이 없을정도로 어두운지도 있지만, 이건 전문가분들에게 맞겨야죠! ㅎㅎ
각각에 조건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설명을 하자면,
1. 해가 졌는지? => 해가 뜨면 오로라는 당연히 햇빛에 의해 안보입니다.
따라서 백야현상이 있는 북극의 여름에는 오로라의 관측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완전히 어두울때만 볼 수 있어요!
2. 오로라 지수가 얼마나 높은가? => 오로라지수가 높을수록 좋습니다. 지수가 낮으면 아름다운 별만 보다 가게됩니다.
지수(Value)는 예보사이트마다 기준이 다르므로 Strong이라 하기만 하면 충분합니다.
3. 눈이 오거나 구름량이 얼마나 많은가? (가장 중요)
=> 눈구름이든 안개든 뭐든 가릴게 없어야 합니다.
저희는 따뜻한 오로라 케빈 안에서 구름이 지나가는걸 기다렸다가 맑아지면 오로라를 보러 뛰어나가곤 했습니다.
막상 예보에는 오늘밤 하루종일 구름으로 뒤덮힌다고 예보하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구름이 없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따라서 지역별로 구름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예보하는 어플의 사용이 굉장히 중요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오로라 헌팅!!)
4. 달이 얼마나 밝은지?
=> 달의 경우 여행계획 전 충분히 예측이 가능하므로, 달이 밝지 않을 때를 미리 검색하여 예약할 때 참고해야 합니다.
달의 모양은 지구 어디서든 똑같으므로 달 모양 예측사이트를 활용해봅시다!
5. 오로라가 내 머리위에 있는지?
=> 오로라 관측어플을 활용하면 현재 오로라의 위치를 실시간을 확인 가능합니다.
하지만 오로라는 일반적으로 각 지역의 밤시간(오후 8시 ~ 새벽4시)에 우리 머리위로 다가오므로
오로라 헌팅은 밤에 진행되는 것입니다. (오후 11시 ~ 새벽1시가 피크타임!!)
이제 각각의 조건에 대해 정리하자면,
1. 해가 졌는지? => 어둠이 찾아온 밤에만 관측가능, 즉 북극의 경우 늦은 가을, 겨울, 이른 봄에만 관측가능
2. 오로라 지수가 얼마나 높은가? => 21일전부터 예측하는 사이트가 있지만, 큰 의미가 없습니다.
1주일전이 되면, 3일전이 되면 또 계속 바뀝니다. 즉 하늘이 점지해줍니다.
3. 눈이 오거나 구름량이 얼마나 많은가? => 북극 날씨는 예측이 거의 불가합니다 (예보가 사이트마다 다를정도..)
실시간으로 지역 별 구름 위치를 확인하여 하늘이 뚫린곳을 찾아야 합니다!
4. 달이 얼마나 밝은지? => 미리 예측이 가능하므로 여행계획 시 반드시 확인 후 예약합시다.
5. 오로라가 내 머리위에 있는지? => 일반적으로 오후8시~새벽4시에 머리위에 있고, 11시 ~ 1시가 가장 피크타임입니다.
즉 오로라지수와 구름량은 하늘이 점지해주는 것이고, 그 외에는 모두 우리가 미리 준비가 가능한 것입니다.
미리 준비할 수 있는 부분은 여행계획시 고려하고 이제 하늘이 점지해 주는것에서 다시 확률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죠.
우리가 하늘이 점지한 운명을 조금이나마 바꿔볼 순 없을까? 라고 고민을 한다면, 저는 가능할 수도 있다고 답변할 것입니다.
바로 그 수단이 이제 소개할 스마트폰 어플들의 도움입니다.
저는 위에 보여드렸듯 총 4개의 어플을 설치했지만, 실제로 아주 유용하게 사용한 것은 2개의 어플이었습니다.
첫 번째로 소개할 어플은 바로 "Aurora"
GPS권한을 주었기에 자동으로 제 위치를 확인하긴 하지만, 제가 검색 지역을 이미 핀란드 사리셀카로 지정해놓았습니다.
그리고 지정한 지역 또는 GPS(설정에 따라)의 위치에서 현재 오로라를 볼 확률을 아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확인하면, 앞으로 30분 간 오로라를 볼 확률과 현재 구름의 양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래프를 통해 한 눈으로 확인이 가능하므로, 저는 핀란드에 가기 전부터도 이 어플을 이용해
오로라를 과연 볼 수 있을지 예보를 참조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여러 웹사이트들 그리고 어플들 중에서도 거의 가장 정확한 지수를 보여주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럼 도대체 구름양이 88%나 되는데 어떻게 맑은 하늘에서 오로라를 보았을까요..?
바로 이 때 활용한 어플이 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어플 "hello aurora" 입니다.
오로라 헌팅을 사리셀카의 전문 투어 가이드님과 함께 시작했을 때,
가이드님은 오로라지수가 굉장히 높지만 구름이 너무 많아 오늘 힘들수도 있지만 노력하겠다고 하셨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별도 거의 보이지 않을정도로 구름의 양이 많았고, 저희를 포함한 모든 인원들이 절망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남편이 이 어플을 이용하여 구름위치를 확인했고, 이 지역으로 가보자며 어플로 구름의 위치를 보여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결과는 대 성공!!
전문적으로 오로라 헌팅을 하는 업체분들은 서로간에 연락을 하며 오로라를 볼 수 있는 곳을 공유하곤 하는데,
이번 투어에서는 저희 그룹이 그런 위치를 발견한 그룹이 되었었습니다 ㅎㅎ
이 앱의 구름위치는 그만큼 정말 정확하고, 실제로 이후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외에 오로라를 보러가기 전 남편이 자주 애용하던 웹사이트를 하나 소개드리자면, 아래의 주소입니다.
https://www.spaceweatherlive.com/en/auroral-activity/aurora-forecast.html
그래프를 이용해 한 눈에 쉽게 볼 수 있고, 달의 모양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정확도는 일주일 전 예보부터는 거의 정확하다고 생각됩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드릴 노하우는 바로 오로라를 사진찍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그냥 사진기를 준비하시지 말고 투어를 신청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본인이 전문가면 몰라도...)
당연히 미러리스 카메라를 가져가 여러 유투브에 있는 야간모드 세팅을 한다면 촬영이 가능합니다.
다만... 정~~말정말 춥고(저희의 경우 -28도에서.. 헌팅을 했어요..) 모드 세팅도 복잡해서...
그냥 오로라 투어업체 중 사진촬영이 포함된 코스를 이용하시는 걸 저는 추천드립니다..ㅎㅎ
(사진도 정말 극적이고 멋지게 찍어주세요!)
다만 오로라 지수가 저희처럼 강하다면!!
충분히 스마트폰 야간모드로도 아래처럼 촬영이 가능했답니다!!
부디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께 행운이 깃들길 기원하겠습니다.
해당 포스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버튼, 그리고 아무 광고 한 번만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초보 블로거인 저희 부부에게 정말 큰 힘이 될꺼예요!
정말 감사합니다.
'유럽 여행 > 북유럽(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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