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하면 떠오르는 나라 핀란드.
여행의 시작은 핀란드의 수도인 헬싱키부터 가봅니다.
11월 중순의 헬싱키도 이미 온통 눈 투성이입니다. 가볍게 헬싱키 1박2일 여행 이후 오로라투어를 위한 라플란드지역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이미 공항부터 기분이 좋았던 이유는 뭘까요~.~
헬싱키 공항에서는 쉽게 한글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프라하 공항을 제외하고 해외에서 한글을 본 것은 처음인것 같은데요 ㅎㅎ
공항에서 헬싱키 시내까지는 약 30분정도 소요되는데 어렵지 않게 올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기차를 타고 이동했는데, 이동 방법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을 보시면 자세하게 설명을 했습니다~
핀란드 여행) 헬싱키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는 방법
헬싱키공항에서 시내까지 가는 방법. 알고나면 정말 간단하지만 그래도 모르면 걱정이 되겠죠? 이번 포스팅에서 깔끔하게 간단하게 기차를 타고 시내로 가는방법!! 설명드리겠습니다. 헬싱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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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그리고 시내까지 오는 길에는 역시 북유럽 겨울의 오후시간답게 어둡고, 눈에 뒤덮힌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헬싱키 시내로 오니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나는 아름다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역시 눈길위의 케리어를 끌고 가는것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ㅠㅠ
저희가 머문 호텔은 Hotel Marski by Scandic 인데요~
기차 중앙역에서 가깝고, 헬싱키의 거의 정 중앙에 위치할만큼 정말 좋았습니다.
호텔 시설도 4성급 이상은 되는것 같았어요!
일단 금강산도 식후경.
8일간의 핀란드 여행후에 느낀것이지만, 이 곳은 정말 연어의 천국인 나라였습니다 ㅎㅎ
연어가 사악한 핀란드 물가에 비해 굉장히 저렴하고, 맛있었어요.
저희가 핀란드에 오자마자 방문한 첫 식당도 역시 스시바였습니다 ~.~
Haru Sushi라는 스시바에서 식사를 했는데 가격도(1인 16유로), 퀄리티도 생각보다 정말 괜찮았습니다.
규모는 작았지만 음료에 커피, 쿠키까지 전부 제공해서 정말 괜찮았어요.
사실 헬싱키에는 굳이 이 곳을 찾아가지 않아도 스시바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핀란드의 전통음식인 순록고기는..
다음 목적지인 사리셀카에서 먹기로 하고..ㅋㅋ (왠지 두렵)
배가 부르니 이제야 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예배당 Vanha kirkko.
저희가 갔던 스시바 바로 앞에 있었습니다 ㅎㅎ
교회 앞에는 작은 공원이 있었는데, 도심 중심에 있는 것 같지 않게 굉장히 조용하고 경건한 분위기였습니다.
이제 시내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엄청 어두워보이지만 아직 오후 4시밖에 안됬다는거 ~.~
12월, 1월이 되면 오후 2-3시면 이미 어두워지는 핀란드 헬싱키입니다.
왠지 힙한 느낌의 건물을 지나
저희가 지금 향하는 곳은 바로 핀란드의 유명 카페 체인 중 하나인 FAZER 카페입니다.
헬싱키에 오기전부터 검색해보고 꼭 가고 싶었던 페스트리 카페입니다.
어렵게 왔으니 정면에서 사진한 번 다시 찍어주고~ ㅋㅋ
춥지만 않았다면 밖에서 먹었을텐데, 눈으로만 봐주고 들어갑니다.
(이미 현지인들도 전부 안에서 맥주, 커피 한 잔씩들 하고 계셨으나, 밖에는 아무도....)
가게 안은 케잌, 카페, 주류를 선 주문 후 먹는 공간과,
선물, 기념품을 구매하는 공간으로 나눠져 있었습니다.
화장실도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사악한 가격은.... 역시나 입니다!!)
역시 기대만큼 예쁜 샌드위치, 케이크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가격은.. 각오한만큼 눈을 질끈 감게 되네요... 샌드위치 하나에 14 - 15000원????? ㅋㅋ큐ㅠ
가난한 저는 단 하나의 메뉴를 선정하기위해 고심합니다..
이미 스시로 잔뜩 배를 채우고왔기에..
비싼 샌드위치는 건너뛰고 케이크를 한 개 씩 고르기로 했습니다.
사실 제가 원하는 케이크 2개 그냥 고른거지만요 ㅋㅋ
그리고 핫초코 하나에 맥주 1잔!
(케이크에 맥주가 왠말..이라고 핀잔하는 남편놈)
아참 핀란드 레스토랑의 장점에 대해 말씀을 안드렸네요!
여느 유럽과는 다르게 핀란드는 물이 그냥 마실만큼 엄청 깨끗하기에
호텔에서도, 식당에서도 탭워터를 어디서든 무료로 제공합니다.
실제로 물맛도 수돗물맛이 나지않고 굉장히 맛있고 시원했습니다.
그렇게 스시바에서 먹은거보다 더 비싼 카페에서의 시간을 보냈지만..
저는 굉장히 몸도 녹였고, 분위기도 즐기며 만족한 방문이었습니다. 이제 호텔로 돌아가는길.
맥주가 너무 비싸 슈퍼에서 맥주를 좀 사서 호텔에서 먹기로 합니다.
그런데 이게 왠걸..
슈퍼에 맥주가 안파는 겁니다..ㅠㅠ
이상해서 점원에게 물어보니.. 핀란드는 오후 9시부터는 법적으로 슈퍼에서 술을 판매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대로 금주를 할 순 없다!
햄버거 바라도 들어가서 맥주한잔을 기어이 마시고 듣어 호텔로 다시 향합니다.
2022년의 헬싱키 크리스마스 마켓은 12월1일부터라고 합니다.
하지만 벌써부터 이미 마켓준비가 다 되어있었고, 몇몇 가게들은 이미 오픈한 곳도 있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본격적인 핀란드 헬싱키의 랜드마크 방문을 시작하는 날.
저희는 시내 중심에서 가장 거리가 먼 "시벨리우스 공원"부터 시내로까지 오는 방법으로 코스를 정했습니다.
시벨리우스 공원에 있는 기념비와 항구
그리고 헬싱키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인 Cafe Regatta를 방문하는 일정입니다.
시벨리우스 공원까지는 미리 구매해둔 1일 교통권을 이용하여 버스를 타고 도착했습니다.
버스정류장에서 생각보다 걷는 거리가 좀 있다고 느꼈는데 눈이 많이 와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는 800m 정도..)
카페 Regatta를 쉽게 발견하긴 했지만, 우선 동선을 고려해서..
시벨리우스 공원의 중심에 위치한 기념비를 구경하고 가기로 합니다.
가기 전 미리 검색해보았을 때 뭔가 얼굴만 떠있고 분위기가 으스스 해서 굳이...가야하나 라고 남편한테 말했는데
그나마 눈이 와서 좀 나았던것 같습니다 ㅋㅋ
(그래도 여전히 뭔가 괴상해...)
아~ 춥다 (당시 영하 8도정도)
빨랑 카페가자고 어서! 이동이동~!! ㅋㅋ
카페 Regatta는 기대한만큼 정말 예쁜 카페였습니다.
내부 분위기도 정말 예뻤어요.
오래된 카페의 분위기가 정말 따스하게 느껴졌고, 바깥의 설경과 조화롭게 잘 되는 곳이었습니다.
주문한 핫초코와 커피도 정말 맛있었어요!
문 손잡이가 도끼라 들어서 찾아봤을 때 안보여서 바꿨나보다.. 하고 서운해했는데 ㅋㅋ
안쪽에 있었습니다 ㅎ
저녁에는 캠프파이어도 카페에서 해주신다고 하네요 ㅎ
소세지랑 구워먹으면 맛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버스를 타고..
카페 Regatta를 떠나 암석 교회로 유명한 Temppeliaukion Church로 향합니다.
아참 헬싱키에서 버스를 탈 때에는 1일 교통편을 구매했더라도 앞에 태그를 하고 타면 됩니다 ㅎㅎ
뭔가 교회 앞에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역시 주말이라 사람이 많은 걸까요? ㅠㅠ
교회로 가는 길 중간중간 기념품샵에서는 교회 입장권을 10% 할인을 해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그냥 정식 티켓을 구매하기로 하고 교회의 티켓센터에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듣게된 행운(?)의 소식은 오늘이 바로 헬싱키 선거날이라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대신 2층에서만 관람이 되지만)
그래서 사람이 많았구나.. 하면서도 역시 사람은 바르게 살아야함을 다시금 느낍니다 ㅋㅋ
소액이여도 공짜는 행복합니다~!
이후 시내로까지의 마지막 랜드마크인 Kampin kappeli으로 향했습니다.
깜삐 예배당은 현재 리모델링으로 인해 내부는 공사중이라 입장은 불가능했습니다.
완전 시내 중심에 있어서 쉽게 찾을 줄 알았는데, 구글지도가 없었으면 못찾을뻔 했어요 ㅎ
(경사로 인해 은근 가려진..ㅋㅋ)
바로 뒤편에는 큰 쇼핑센터가 있어서!
몸도좀 녹이면서 오랜만에 무지도 방문해보고 ㅎㅎ
(방한용품만 10만원어치 샀다죠.. 핀란드! 이렇게 추울줄 몰랐어!!)
호텔로와서 좀 쉬면서 낮잠한숨 자고나니 어느새 금방 어두워진 헬싱키.
헬싱키에서의 마지막으로 방문할 랜드마크 중 하나인 Allas Sea Pool로 향했습니다.
이번에는 트램을 타고 이동!
(트램도 알고보니 이렇게 찍는곳이 있었네요! 그런데 찍는사람들을 한 번도 못보긴 했어요..)
대관람차도 있고, 사우나도 있는걸 보니 제대로 찾아온 것 같습니다.
Allas Sea Pool는 해수로 수영을 하고 핀란드식 사우나를 즐기는 곳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따로 사우나는 안하고 그곳에 있는 바에서 사람들을 구경하기로 하고 방문했습니다 ㅎㅎ
하지만 너무 추워서인가.. 바는 내부만 영업하고 외부는 운영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ㅠㅠ
카페가 열지 않았음을 아쉬워하며 호텔로 가는길에
생각지도 않았던 멋진 교회를 발견해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검색해보니 Uspenski Cathedral 이라고 하네요!
기념샷 한 장!!
이번 헬싱키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헬싱키는 핀란드의 본 목적지인 사리셀카, 로바니에미에 방문하기 전 수도로써 방문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생각외로 정말 예쁜 도시였고, 수도이지만 그리 도시가 크지않아 1박이면 충분히 이 곳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포스팅에는 이번 핀란드 여행의 본 목적인 "오로라"를 보기위해 방문한 사리셀카에 대한 내용입니다.
또 사리셀카 후 다녀온 로바니에미에 대해서도 포스팅을 했습니다.
아래 포스팅을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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