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한국인들에게는 꽤나 각광받는 유럽 여행하면 떠오르는 나라 크로아티아.
한국인들이 주로 크로아티아를 여행하는 방법은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을 기본으로 하여,
이스트라 반도를 만끽하는 모토분-로빈-피란 코스와
자다르 스플리트를 지나 두브르브니크로 해안선을 타고 이동하는 두 가지 코스로 나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모토분-로빈-풀라 코스에서 왜 로빈이 가장 사랑받는 여행지인지 소개하고자 합니다!
로빈 또는 로비니(Rovinj)라 읽히는 이 작은 도시는
왜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로 꼽힐까요?
물론 로빈이 위치해 있는 곳이 베네치아와 마주보고 있는 이스트라 반도의 중심인 것도 그 이유가 될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로빈의 독특한 지형 모양때문이 여행객들의 호기심을 자아내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또한 너무너무 깨끗한 이스트라 반도의 아드리아해 물 색깔과 맑을 때 만큼은 유난히 파란 하늘색.
겨울을 제외하면 온화한 기후와 따뜻한 햇살,
거기다가 섬 내부의 완전히 중세시대를 그대로 보존했다고 볼 수 있을만큼의 이국적인 분위기까지..
이 정도면 700km가 넘는 긴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다른 코스보다 로빈으로의 방문 이유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휴양이 목적이라면...ㅎㅎ)
중세시대를 보존한 로빈에는 당연히 차를 가지고 진입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로빈에 진입하는 길에는 로빈에 방문하려는 여행객들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굉장한 크기의 주차장이 잘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또 그리 비싸지 않은 주차비로 말이죠. (하루에 약 15유로정도의 저렴한 금액입니다.)
주차장에서 로빈 시내까지는 숙소에 따라 약 10-20분정도 소모되는데,
걸어오는 길은 로빈의 타원형 모습을 촬영하기에 좋은 스팟 명소로 유명한 포인트들이 많아서,
전혀 지겹지 않았고, 생각보다 금방 숙소로 도착했습니다.
숙소에 얼렁 짐을 풀고,
로빈에서의 일몰을 보기위에 서둘러 온 만큼 일몰 포인트인 남쪽으로 향했습니다.
로빈의 남쪽은 일몰포인트이자 항구가 있는 위치이기에, 많은 레스토랑과 Bar가 있습니다.
물론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일몰을 볼 수 있도록 환경도 잘 조성이 되어있었구요~
일몰을 구경하며 산책하기에
정말 코스가 아름답고 잘 되어있어 좋았던 곳.
경사가 그리 가파르지 않아서,
어느새 슬슬 걷다보니 로빈의 꼭대기에 위치한 성녀 에우페미아 성당에 도착했습니다.
무료로 내부 관람이 가능한 곳입니다.
성당에서 로빈 시내 중심으로 내려오는길.
살짝살짝 보이는 바다와 예쁜 길거리, 골목, 집들까지
볼거리가 많고 사진 스팟도 많았습니다.
어느덧 시내까지 내려오니
부활절 연휴를 맞아 마켓이 열려있었고, 흥겨운 음악도 흘러나오고~
예쁜 카페에서 한 잔 더 하며 행복한 해안 마을에서의 첫 밤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저희는 조식이 포함되지 않은 아파트를 렌트하는 숙소를 이용했기에
조식을 먹으러 아침 산책 겸 오전 8시부터 바깥으로 나섰습니다.
어젯밤의 흥겨웠던 해안도시의 밤과는 다르게
굉장히 고요~하고 적막한 해안도시의 아침풍경.
정말 평화로움 그 자체였습니다~
로빈 항구의 메인 광장에서는 부활절 행사 준비를 몇몇이 착착 진행중이었습니다.
뭔가 항구를 걷다가 만난 강아지.
터줏대감같이 주저없는 걸음에 뭔가 홀린 듯 저희 부부는 따라갔습니다..ㅋㅋ
그러다보니 발견한 최고의 포토스팟!!
따로 구글 지도로 검색하면서 다닌것도 아닌데 발견했기에 뭔가 더 뿌듯했습니다 ㅎㅎ
열심히 인생샷을 담고
아침을 먹으러 뷰 좋은 항구 근처 카페에 살포시 앉았습니다.
로빈의 아침식사는 여느 유럽 식사와 비슷한 계란후라이, 오믈렛. 토스트 ㅎㅎ
두 명이지만 메뉴 3개를 시키는 센스를 발휘해주며,
아침을 즐기다보니 어느새 구름이 점점 더 걷히고 있는 로빈
뭔가 아침에 분주히 준비하던 곳에서 빵빠레 소리가 들리는게 축제가 시작한 것 같았습니다.
어느덧 시작한 축제에 이미 사람들이 많이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어느새 라이브밴드도 무대에서 노래를 더해 흥겨운 분위기로 만들어주고~
여행하는 기분 뿜뿜입니다!
부활절을 맞아 무료로 삶은계란과 빵, 그리고 튀긴 작은 생선들을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공짜인데 그냥 지나칠 수 없죠!
뭔가 점심을 먹기에는 약간 시간이 이르고.. 해서
유람선 티켓을 예약해둔 후 구시가지 골목 구경을 하기로 합니다.
유람선 시간이 되고
탑승하자마자 후회가 되는건.. 담요좀 가지고 올껄 ㅠㅠ
아직 4월은 바닷바람과 함께라면... 많이 추운 것 같습니다.
(온도가 10~20도 사이?)
다음에 다시 로빈에 유람선을 탄다면..
내/외부가 나눠져 있는 창문이 있는 유람선을 탈 것 같습니다 ㅋㅋ
사진을 찍을 땐 좋았는데.. 너무 추웠어요 ㅠㅠ
유람선이 끝날때 쯤에는
로빈의 타원형 반도를 한바퀴 돈 후 항구로 돌아옵니다.
만약 일몰시간에 유람선을 탄다면 선셋이 잘 보이는 방향으로 하여 돌핀 크루즈도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약 1시간40분정도의 코스를 돈 후에
(추위에 떤 후에)
드디어 항구로 도착!
굉장히 행복해하는 남편을 보게되었습니다 ㅋㅋㅋ
로빈에서의 맛집, 예쁜 바 등등은 따로 자세하게 설명은 드리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일단 로빈이 그리 크지 않아서 누구든 멈칫하게 되는 곳들이 비슷한 듯 했고,
때문에 열심히 찾아온 남편과 제가 여기 가자! 라고 말한 곳이 거의 일치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ㅋㅋ
특히 하나 소개해드리고 싶은 식당은 puntulina 라는 레스토랑입니다.
이 곳에서 가장 유명한 레스토랑 중 하나인데, 저희는 따로 검색하지 않아도
너무나 눈에 띄는 이 곳을 바로 발견했습니다.
전날 미리 예약을 해둔 후 다음날 일몰시간에 예쁜 테라스 자리에 착석!!
테라스에서 바라본 로빈의 산책로 코스.
전날엔 저 곳에서 우리가 앉아있는 테라스를 보며 짱이다..라고 생각했었죠..ㅋㅋ
반대로 바라봐도 정말 예쁘네요!
독일에서 사는 저희 부부들이기에..
이번 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여행에서는 계속해서 해산물만 흡입해 왔습니다.
워낙 독일에서는.. 해산물이 비싸기에ㅠㅠㅠ
그래서 이번에는 크로아티아에서 유명한 양갈비도 하나씩 뜯어보기로! ㅋㅋ
로빈에는 각 가게마다 터줏대감 냥이들이 한 마리 씩 있었습니다ㅋㅋ
해산물이 있는데 냥이가 어떻게 그냥 지나갈 수 있을까요 ㅎ
어느덧 아페롤 스피리츠 한 잔 씩에
진토닉에... 술에 쩔다보니 해가 지고 ㅎ
그렇게 로빈에서의 마지막 밤이 지나갑니다.
해당 포스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버튼, 그리고 아무 광고 한 번만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초보 블로거인 저희 부부에게 정말 큰 힘이 될꺼예요!
정말 감사합니다.

'유럽 여행 > 그리스,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터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스 여행) 아테네 공항에서 시내, 시내에서 공항까지 고속철도로 이동하는 방법 정리 (1) | 2024.01.12 |
---|---|
크로아티아 여행)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코스소개 (H코스) (0) | 2023.04.26 |
크로아티아 여행) 세계적으로 유명한 트러플 산지 모토분 방문기~~! 천공의성 라퓨타 배경도시 (1) | 2023.04.24 |
슬로베니아 여행) 아드리아해의 보석 피란 여행, 이스트라 반도의 매력에 빠져보자! (2) | 2023.04.22 |
슬로베니아 여행) 산책하기 좋은 아름다운 항구도시 이졸라(Izola) 소개! (0) | 2023.04.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