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작은 나라 슬로베니아의 유일한 항구도시, 이스트라 반도의 보석 피란.
제가 만약 지인들로부터 한국인들에게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여행지가 어딘지를 묻는 질문을 받는다면,
제일 자신있게 추천하는 곳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부활절 연휴를 맞아 다녀온 슬로베니아 피란에 대한 소개를 포스팅합니다~~!!
피란은 슬로베니아의 7시방향의 끝
그리고 이탈리아, 크로아티아와 접경하고 있는 유일한 항구도시입니다.
아름답기로 지중해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아드리아 해안에 둘러싸인 이스트라 반도는
베네치아, 로빈과 같은 한국인들에게도 굉장히 유명한 도시들이 즐비한 곳입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피란은 한국인들에게만 잘 안알려졌지, 유럽인들에게는 정말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피란으로 이동하는 대표적인 방법은 역시 렌트카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에서, 또는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렌트를 한 후
약 150~200km정도 이동을 하면 피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그 외의 방법은 기차를 이용하여 방문하는 여행객들도 있습니다.
저희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렌트를 한 후 슬로베니아의 류블랴나, 블레드를 짧게 관광한 후
피란으로 이동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저희는 이날 오전부터 류블랴나, 블레드, 이탈리아의 트리에스타를 관광한 후
피란에 도착했기에... (한국인다운 굉장한 강행군이죠? ㅋㅋ)
어느덧 해질녘인 오후 7시정도가 되었습니다.
피란의 성벽에서 바라본 석양은 전 세계적으로도 손에 꼽는 아름다운 풍경이라는 지인분들의 추천으로,
저희 숙소 또한 에어비엔비로 피란의 성벽 근처로 잡았습니다.
차를 가지고 도시 안쪽으로 들어올 수 없는 피란의 경우,
차량을 가지고 진입할 수 있는 경계의 에어비엔비 선택이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도심 중심에서 고지대인 피란의 성벽근처까지 걸어올라오는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ㅋㅋ)
하지만 고지대인만큼 저희가 머문 에어비엔비의 풍경은 정말..
일반적으로 알려진 피란의 석양사진 외의 또 다른 느낌의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때문에 올라오는 순간에는 남편놈에게 좀 찡찡댔지만.. 정말 좋은 숙소였다라 기억에 남고 있습니다!
일단 도착하자마자는 유~명한 피란의 석양뷰를 보기위해
남편과 서둘러 짐을 던져놓고 테라스에서 사진 몇 장을 촬영한 후,
피란의 성벽으로 향했습니다.
피란의 가장 고지대에 있는 피란의 성벽은 과거에는 피란 전체를 두르고 있었다지만..
베네치아 공화국이 무너진 현재는 약 200m정도의 짧은 벽밖에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딱 저희 에어비엔비는 피란의 성벽 시작점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하지만 입구는 더 위쪽에 있었기에 첫날부터 등산행에 쳐해졌습니다..
(라기엔 한 50-80m밖에 위로 안올라왔지만 ㅋㅋ)
해 다 지겠다고 빨리빨리 오라고 재촉하는 남편놈을 따라
피란의 성벽에 들어가면..
입장료를 내고 추가로 더 계단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따로 입장료가 없거나 1유로정도밖에 안했다는 피란의 성벽은
현재는 인당 3유로 씩 지불하는 엄청난 코로나 인플레로 인한 가격상승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올라오고 난 후에 보이는 풍경은..
역시 피란의 성벽 밑에서 바라보던 석양의 모습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힘들지만 올라오기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그래도 뭔가 기대했던 피란 사진과는 좀 다르긴 한데...
남편놈은 저 위로 더 올라가는 길이 있다고 가자고 합니다..
아 여기부터는 정말 어질어질 길도 좁고 많이 높았습니다 ㅋㅋ
그래도 위험하다며 잘 올라올 수 있게 손잡아주는 남편이 있었기에
용기내서 한 번 올라가보기로 합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그래 한 번 봐야지!
와.. 성벽 2층에 오르니 드디어 윤곽이 드러나는 피란 석양의 엄청난 뷰...
절로 사진을 찍게됩니다!!
너무 멋진 사진도 건졌겠다, 이제 가자는 저를 보채며..
마지막 한 층 남았다고 저를 이끄는 남편놈.
손 잘 잡아주고 어깨 내주니까 봐줍니다.
어느새 피란의 성벽 꼭대기에 올라온 저희들.
이렇게 아름다운 성벽에 의외로 관광객은 거의 없었습니다. 부활절인데?!
역시 사람은 오래살고 봐야합니다.. ㅋㅋ
너무나 멋진 피란의 석양뷰를 보며..
올해 부활절도 성공했다며, 서로를 격려합니다.
인생샷도 엄청 찍고~
피란의 성벽 가장 높은 곳에서의 탁 트인 시야는
날이 엄청 맑은 날에는 베네치아부터 크로아티아까지 다 보인다고 합니다.
이에, 바라보는 방향이 어디인지 바닥에는 표기하고 있었습니다.
해가 질때까지 잘 구경하고~
남편이 이번에 새로 샀다고 자랑하는 갤럭시 S23 Ultra 자랑도 좀 들어주었습니다.
성당 위쪽에 예쁜 천사가 선명하게 보인다고 ~.~
저는 오늘은 열심히 돌아다녔으니 피곤해서 그만 쉴라 했더만..
남편의 징징징으로 야경 구경하려 피란 시내로 내려가보기로 했습니다.
올라가는 건 힘들어 보이는데..
내려가는건 뭔가 금방? 내려온 기분이었습니다.
숑숑숑숑 피란 시내로 걸어가는길.
피란이 크지 않아 생각보다 굉장히 금방 도착했습니다.
한 5분정도? ㅎㅎ
밥먹으러 가기 전 잠깐 방문한 성죠지 성당.
밤이라 입장은 불가했지만,
피란 도시의 크기에 비해 굉장히 커서 놀랬습니다.
피란에서의 첫 끼니이자 저녁은 Rostelin 이라는 식당에 방문했습니다.
정말 배부러게 먹었는데도 50유로도 안나오는 저렴한 가격에..
맛도, 플레이팅도 정말 훌륭한, 슬로베니아라는 나라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모든 식당에서 전부 최고 만족했다는..)
배부르게 맛있는걸로 채우고,
아름다운 피란의 야경을 보며 걷던 그 당시의 기분을~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ㅎㅎ
마음은 한 잔 바에 들려서 더 하고 싶었지만,
다음날 온종일 피란을 즐길것이기에, 돌아가기로 합니다!
올라가는 길은 Z자로 올라가야 안힘들었습니다 ㅋㅋ
테라스에서 미리 사온 맥주 한 캔 씩 마시며
별자리 구경하며 하루를 마무리!
다음날 아침이 되고 다시 시내로 내려가는길.
그리 이른 시간이 아니었지만(10시 쯤), 정말 조용하고 잔잔한 피란.
파란 바다와 하늘이 살짝살짝 보이는 아름다운 길이었습니다.
공기도 너무좋아!!
타르티니 광장에는 주말동안의 바자회? 비슷한걸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부활절인 여행시즌임에도 정말 한산했습니다.
작은 바닷가 마을로 놀러온 기분.
오늘 아침에 목적지는,
어제부터 가보고 싶다고 남편과 얘기했던 피란의 삼각형 끝입니다.
이 곳에는 많은 바가 모여있어 아침에 가보자고 미리 얘기했었죠~ ㅎㅎ
너~~~무너무 깨끗한 피란의 바다를 보며 힐링산책!
여름에는 죄다 수영하러 논다는데~
부활절인 4월에는 좀 추워서..ㅋㅋ
수영복도 들고온 남편은 엄두도 안난다고 거절했습니다.
눈만 즐거우면 된거다~
삼각형 끝에서 끝내주는 뷰의 바를 발견!!
바 건너편에서 다이빙 센터가 있었는데,
여러 관광객들로 보이는 분들이 슈트를 입고 수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초입에서 열심히 준비운동과 물 적응훈련을 한 후 바다 안쪽까지 숙 들어갔습니다.
바다를 자세히 보니,
은근 위험해보이는 해파리도 다니고 물고기도 많아서..
맨몸 수영은 좀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침을 좀 느즈막하게 나왔기에,
술 한잔 걸치다보니 이 놈의 배꼽시계는..
점심시간이라며 재촉을 합니다.
피란 시내 중심으로 다시 돌아와 레스토랑이 많이 몰려있는 항구쪽으로 향했습니다.
점심은 피란에서 가장 유명한 식당인 Pirat으로 정했습니다.
피란 항구쪽에는 드라마 흑기사에 나왔다는 빨간색, 초록색 등대가 있었습니다.
이 쪽에서는 여러 현지인들이 낚시를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Pirat은 저희 부부가 피란에 오기전부터 많이들 들어온 식당이었는데,
실제로 관광객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식당같았습니다.
외국인 응대도 정말 능숙하고, 당연히 맛도 정말 좋았습니다.
(가격은 다른 곳보다는 약간 있었습니다.)
저희는 정말 극강추 하는 해산물 파스타와(바다향이 듬뿍 담긴 갑각류의 즙이...어후)
오징어 튀김을 뜻하는 현지 인기음식인 깔라마리,
그리고 문어 요리를 시켰습니다.
전부 다 극찬 할 수 있을만큼 맛있음!!
디저트는 항구를 지나 걸어오며 미리 봐둔 카페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예쁜 바다뷰와 함께 커피, 아이스크림도 맛있었고 굳굳.
(근데 아이스크림 1.5유로래서 주문했는데.. 4.5유로 짜리로 줬음..)
피란은 차가 없는 도시여서, 외부 주차장에 차를 대고 무료셔틀을 이용해서 보통 이동합니다.
피란 타르티니 광장은 그 무료셔틀이 도착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셔틀버스 시간표는 아래를 참조하세요~ (2023.04 기준)
카페까지 한바탕 하고나니 졸린 몸을 이끌고 숙소에서 좀 쉬기로 하고~
한 숨 자고나니 어느덧 일몰시간이 다시 다가왔습니다.
전날은 피란의 꼭대기인 성벽에서 봤다면, 오늘은 피란 해변에서 즐기기로 합니다.
일몰이 보이는 멋진 레스토랑 테라스에 저녁 예약을 한 후
잠시 해변에서 피란의 일몰을 즐기는 시간을 갖기로 합니다~
피란에서 처음 만난 한국인 가족분들.. ㅎ
어찌 이 먼 곳까지 어떻게 알고 오셨습니까~~
미리 예약한 식당에서 피란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하며,
다음에 피란에 부모님들을 꼭 모시고 오고 싶다는 대화를 남편과 나누었습니다.
분명 수 년 후에는...
너무나 아름답고 사람도 많지 않으며 저렴하고 또 맛까지 있는 이 피란이 얼마나 유명해질까요.
그 날이 오면 이런 여유로움은.. 즐기기에 쉽지는 않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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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블로거인 저희 부부에게 정말 큰 힘이 될꺼예요!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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