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가 10만 명도 안되는 정말 작은 도시인 인터라켄 도시이름의 의미는 "호수 사이"라는 뜻입니다.
즉 인터라켄의 좌, 우에는 큰 호수가 1개씩 있습니다.
바로 사랑의 불시착에서 더욱 유명해진 "브리엔츠 호수"와 "툰 호수"입니다!
이번 저희 부부의 스위스 여행계획은 바로 인터라켄을 통해 "융프라우"에 오르는 것입니다!
티비에서나 보던 알프스 산의 지붕을 드디어 올라가볼 수 있는 기회가 제게도 생겼습니다~~
맨날 자랑만 하던 남편이 흡족할만한 계획을 세웠네요!
이번 여행 이후 제가 다시 인터라켄에 방문했을 때에는, 이 두 곳을 위주로 여행을 해보았습니다.
너~~~무 아름답거든요!!
호수를 한 바퀴 돌아보는 드라이빙을 하는 거도 너무 좋고, 저 호수에서 유람선을 타도 너무 좋습니다 ㅠㅠ
브리엔츠와 툰 호수에 대한 자세한 포스팅은 다음에 자세히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인터라켄으로 돌아와서, 작은 도시인 인터라켄이 어떻게 스위스 하면 떠오르는 대표도시가 되었을까요?
그 이유의 대부분은 아마도 "융프라우 요흐" 때문일 것입니다.
융프라우는 알프스 산맥에서 2번째로 높은 봉우리이며, 그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운 미봉으로 유명합니다.
인터라켄은 바로 이 융프라우를 오르는 첫 번째 도시이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이 첫 베이스 숙소로 많이들 머물게
된 것입니다.
융프라우에 도착하게 되면 가장 먼저 발견할 수 있는 문구가 바로 Top of Europe입니다.
실제로 가장 높은 봉우리는 아니지만, 인간이 케이블카나 철도로 처음 올라갈 수 있게 알프스 산맥의 봉우리가 바로 융프라우여서 그런지, 유럽의 지붕(Top of Europe)이라는 별칭이 붙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 가장 높은 알프스산맥의 봉우리는 바로 "몽블랑" 입니다!)
인터라켄에서 융프라우로 가는 방법은 총 2가지가 있습니다.
융프라우로 가는 중간 도시인 해발 1000m 이상에 위치한 두 도시 그린델발트, 벵엔을 통해서 입니다.
그리고 두 도시 모두 각각 다른 알프스 산맥의 봉우리인 휘르스트와 뮤렌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존재합니다.
이후 융프라우로 가는 마지막 정거장인 클라이네 샤이텍에서 만나서, 산악열차로 갈아탄 후 융프라우로 가게됩니다.
클라이네 샤이텍은 역시 사랑의 불시착으로 유명해진 도시인데요,
겨울에는 많은 주변국 또는 스위스인 관광객들이 스키를 타러 오기도 합니다~
인터라켄에서 이 모든 곳을 자유이용권과 같이 마음껏 탑승할 수 있는 VIP패스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린델발트와, 벵엔에서도 판매하구요.
다만 클라이네 샤이텍에서 융프라우요흐까지 올라가는 산악열차(파란색 점선)는 왕복으로 딱 1번만 이용 가능합니다.
즉 융프라우는 한 번밖에 못올라간다는 의미입니다. ㅠㅠ (사실 한 번이면 충분합니다!)
VIP패스 및 할인하여 구매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자세한 포스팅은 위의 포스팅을 봐주세요!
프랑크푸르트에서 인터라켄까지는 약 500km정도 떨어져 있고, 차와 기차로 6시간정도 소모됩니다.
직접 운전을 해서 인터라켄에 간다면 물론 아름다운 스위스 풍경을 발견했을 때, 중간중간 멈춰서서 구경하고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인터라켄 또는 그린델발트에 주차를 해야만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비싸요!!)
어찌되었건 저희 부부의 목적은 산에 올라가는거니~ 이번 여행에서는 기차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출발할 때는 오후 5시쯤 출발했는데, 어느덧 스위스 바젤에서 기차를 갈아타니 밤이 다 됬습니다. (직행을 못탔어요 ㅠ)
너무 밤에 가서 그런지, 인터라켄행 기차에 사람이 텅텅 비어있어 좋았습니다 ㅎㅎ
그리고 매우 늦은 시간인 밤 11시! 인터라켄 동역(Ost)에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저희가 숙박한 호텔은 인터라켄 동역 바로 뒷쪽에 위치한 Hotel Du Lac 입니다.
동역에서 내려서 호텔까지 정말 3분이면 도착하는 융프라우 여행에 특화된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인터라켄을 융프라우로 오르는 베이스 캠프로 자리잡기에 내부 시설보다는 얼마나 잠을 잘 자고
체력을 잘 보충할 수 있는지(밤에 조용한지의 여부 등)가 가장 중요한 점으로 꼽습니다.
뒤락은 그런 점을 충분히 만족시켜주는 좋은 호텔이었습니다!
아침 조식을 먹을 때에는 브리엔츠 호수로 흘러가는 아름다운 뽀얀 색의 하천이 보입니다~
다만 하늘에 구름이.. 음.. 오늘 왠지 날씨가 약간 흐린 것 같은데.. 하고 걱정이 됩니다..
왜냐하면 3000m가 넘는 엄청나게 높은 산에 구름이 많으면, 아~~무것도 안보이기 때문입니다..
추가로 엄청난 눈보라까지요! 안 가느니만 못한 겁니다.
95%이상의 관광객들은 저와 똑같이 융프라우 날씨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관광객들의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인터라켄 호텔들의 리셉션에는 현재 융프라우 정상이 어떤 모습인지 웹캠을 항시 틀어주고 있습니다.
물론 웹캠은 융프라우 홈페이지에서도 제공합니다!
www.jungfrau.ch/de-ch/live/webcams/#webcam-jungfraujoch-top-of-europe
또 호텔 리셉션에서는 오늘 융프라우에 오르기 좋은 날씨인지 아닌지를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해주십니다!
저희는 오늘 날씨가 곧 굉장히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니 어서 가보라고 하시네요!!
내일부터는 다시 비가 오니 오늘 반드시 융프라우에 올라가보라고 조언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ㅠㅠ
자! 이제 호텔을 어서 체크아웃을 하고, 융프라우로 가볼까요?!
티켓 판매 데스크가 있는 인터라켄 동역으로 가는길, 어느새 날이 많이 좋아져 있었습니다~ 유후~!
하천에는 오리들이 먹이를 찾아 엄청바쁘네요~ 뭐든 잘 풀리는 느낌입니다.
티켓 구매에 대한 팁이나 자세한 내용은 포스팅이 많이 길어지므로, 따로 포스팅해서 올리겠습니다~
저희는 오늘 숙박할 숙소인 "벵엔"에 우선 가기위해, 첫 번째 정류장인 "라우터 브룬넨"으로 향합니다.
이곳 인터라켄 동역에서는 벵엔 / 그린델발트 두 목적지의 기차가 운행됩니다.
융프라우로 향하는 분들은 어느 기차를 타도 상관이 없지만, 저희처럼 목적지가 정해져 있다면 주의하셔야해요!
아직은 고산에 온 느낌은 나지 않지만, 점점 동화속 엘프의 세계에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그렇게 약 30분을 달려 도착한 라우터브룬넨에는 거대한 "슈타우프호프 폭포"가 보입니다.
하지만, 바로 벵엔행 기차가 출발한다는 안내 방송에 가볍게 기념사진만 찍고 언넝 벵엔행 기차에 탑승했습니다!
뭔가 이제 좀 고산으로 올라가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어느새 날씨도 많이 좋아졌구요~ 중간중간에 있는 작은 집들과 자연의 조화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저~ 멀리 드디어 제가 곧 올라갈 융프라우 요흐가 보입니다!
드디어 첫 번째 목적지인 Wengen에 도착했습니다.
해발 1274m에 위치한 정말 작은 도시라고 하기에는 너무 작은 마을입니다.
남편이 처음 융프라우에 처음 갔을 때, 다음에 저와 오면 반.드.시 이 도시에서 저와 가보겠다고 다짐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 또한, 유럽에서 가본 모~~든 여행지 중 가장 좋았던 곳을 골라보라면.. 주저하지 않고 "벵엔"을 고를겁니다.
왜! 그런 선택을 하는지 벵엔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벵엔역에서부터 벵엔에서 머물 숙소 Hotel Alpenrose로 향하는 길..
정말 잊을 수 없을 정도의 벵엔 마을의 풍경과, 융프라우의 조화는 사진에 다 담을 수 없을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너무나 상쾌한 공기와 조용~~한 마을에서 들려오는 새 소리..
제가 이런 곳에서 정말 하루동안 살 수 있는건가요..? 네!!!
Hotel Alpenrose 역시 제가 머물렀던 수 많은 호텔 중 베스트 5개 안에 들 정도로 만족할만한 호텔이었습니다.
벵엔에서의 이야기는 포스팅이 너무 길어져 아래 포스팅에 따로 작성하였습니다! 꼭 봐주세요~
벵엔에서 머물 숙소 Hotel Alpenrose에 홀리듯 슬..슬.. 걸어와 짐을 맡기고, 우선 융프라우에 먼저 오르기로 했습니다.
내일부터는 비가 온다니, 어서 가야죠!
벵엔의 아름다운 모습을 뒤로한 채, 다시 클라이네 샤이덱 행 기차에 몸을 맡깁니다~
해발 1200m에서 바라본 저~~ 높은 산도 클라이네 샤이덱으로 오르는 기차를 타고나니, 금방 올라가버렸습니다!!
융프라우는 도대체 얼마나 높은 산인거죠?
벵엔에서 기차를 타고 약 30분, 해발 2000미터가 넘는 클라이네 샤이덱에 도착했습니다!
이 곳은 융프라우로 향하는 마지막 정거장입니다.
이제 일반 기차로는 더 이상 오를 수 없고, 톱니바퀴로 움직이는 산악열차로 갈아타야 합니다. 경사가 얼마나 높은걸까요
이제 슬슬 추운게 느껴집니다. 온도계를 보니 5월임에도 약 6도정도 찍혀있네요.
겨울에 와본 남편이, 이 곳에서 겨울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스키를 타러도 온다고 합니다!
이제 마지막 열차인 빨간색 톱니바퀴 산악열차로 갈아탔습니다! 기차가 가면서 달달달 톱니물리는 소리가 나네요!
저~ 멀리에서, 융프라우 요흐에서 내려오고 있는 기차가 보입니다~
이후에는 기차 내부 불빛에 의지한 채 정말 기차만 지나다닐 수 있는 산속에 뚫린 작은 터널로 약 30분을 더 올라가야 합니다ㅠㅠ
그렇게 드디어 융프라우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남편이 알려준 꿀팁을 드리겠습니다. "절.대. 기차역에서의 사진을 찍지 말고 그냥 정상까지 쭉 올라가라."
어짜피 돌아갈 때 기차를 기다리며 역 안에서 할 일이 없습니다. 그 때 촬영해도 늦지 않습니다 ㅎㅎ
만약 늦게 정상에 도착한다면, 줄을 서서 스위스 국기를 잡는 기념샷을 찍기위해 30분을 넘게 소비해야 합니다!!
열차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다 줄을 설 것이니까요..
추가 팁으로는 산 정상까지 3층인데, 엘레베이터를 타고 갈 생각하지말고 그냥 걸어서 쭉 올라가야 한답니다 ㅎ
마찬가지로 줄이 그만큼 길어지니까요! (중국인 관광객도 음~청 많습니다 ㄷㄷ)
저희도 남편의 조언대로 바로 스위스 국기 줄부터 섰습니다~
거의 가장 먼저 왔음에도, 앞서 기차로 온 분들이 아직도 줄을 서 계셨습니다.
실제로 저희 뒤쪽으로 엄청난 중국 단체 관광객분들이 줄을 서서... 더 이상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그리고.. 남들 줄 뻔히 서 있는데, 무시하고 남 사진찍는데 슥 들어와서 자기 사진찍는 개념 말아x먹은 xx들이.. 엄청 많습니다.
줄 선 사람들이 뭐라해도 아랑곳도 안합니다! 심한 xx는 지 찍을거 다 찍고 뻐큐하고 가는xx도 봤습니다;;
그럼에도 줄 꿋꿋히 서고 사진찍는 사람들은 역시 한국인들입니다. 국민성이 드러납니다!
어찌됬건 약 10분정도 줄을 선 끝에 드디어 깃발 잡았습니다! 미션클리어!
으하~ 이거 하러 올라온 거지만, 진짜 바람 많이불고 춥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융프라우를 둘러봐야겠죠?
정말 융프라우.. 는 엄청난 자연경관을 자랑합니다.
눈 앞에 펼쳐진 뷰가.. 진짜 영화속에 들어온 것 같았습니다!
아름다운 경치를 본 후에는, 너무 추워서~!! 헐레벌떡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융프라우는 아주 높은 고산지대라 산소가 많이 부족합니다.
때문에 "고산병"을 순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느끼게 됩니다. 즉 산소가 부족해 머리가 띵하고 숨이 가파지는 것이 느껴지는 것이죠.
앞서 먼저 가보았던 남편덕분에 저희는 물, 콜라, 그리고 당을 보충할 수 있는 초콜렛 등 간식을 많이 챙겨왔습니다.
여러분들도 융프라우에 가시기 전에는 꼭 이런 간식을 챙겨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정상적으로 융프라우 VIP패스를 할인받으면서 한국인임을 확인받았다면, 융프라우 정상에서 "컵라면"을 먹을 수 있는 티켓을 줍니다!
이제 배고파져서.. 관광 전 우선 융프라우 정상에서~ 컵라면을 우선 먹기로 했습니다!
라면 종류도 몇 가지 있어,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ㅎㅎ
제꺼에는 ㅠㅠ 물을 담아주시는데.. 초보분이셨나.. 엄청 넘쳐서 담아주셨어요 ㅠㅠㅠ
그래도 융프라우 정상에서 먹는 컵라면은 정말 특별하네요~!
물이 많든 적든 정말 맛있었습니다~~~
융프라우 정상에는 다양한 관광거리들이 많습니다~
우선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곳은 세계 최"高"의 초콜렛 공장인 린트초콜렛 융프라우 정상 지점입니다.
린트 초콜렛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내용부터, 초콜렛을 판매도 하고 있었습니다~
이후 방문해본 곳은 "아이스 케이브"입니다!
동굴 내부에는 예쁜 얼음 조각상들도 많고, 귀여운 케릭터들이 얼음 안에 갖힌 채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 방문해본 곳은 예쁜 장식들이 전시된 동굴(?) 입니다 ㅎㅎ
이 곳에서는 예쁜 장식도 볼 수 있고, 어떻게 이 융프라우 산악열차를 연결했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희생으로 우리가 이렇게 융프라우에 쉽게 올라올 수 있었는지에 대한 역사적인 이야기, 사진 등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방문해볼 수 있는 곳은 "스핑크스 전망대"입니다.
스위스 깃발이 꽃혀있는 곳 보다 약 60m정도 더 높은 곳에 위치한 전망대입니다!
엘레베이터가 있어 쉽게 올라갈 수 있고, 까만 새들도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ㅎㅎ
높이는 더 높지만, 제 생각에는 깃발이 꽃혀있는 아래쪽 메인 전망대 뷰가 더 좋은 것 같긴 합니다!
또 메인 전망대와 거리가 좀 있어(걸어서 5분 이상) 시간이 되신다면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건물 중간에는, 융프라우 요흐에 방문했었다는 기념 스템프를 찍는 곳도 있습니다!
반가운 한글도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다양한 관광시설들을 즐기고 나니 이제 평화로운 벵엔으로 내려가자고 이야기 했습니다.
융프라우요흐 정상에서 클라이네 샤이덱까지 내려가는 기차의 마지막 차는 오후 5시쯤입니다. (계절마다 다릅니다!)
왕복 기차이므로, 내려가는 기차에서 1번 이용했다는 펀칭을 한 후 기념 초콜렛을 한 개 씩 주십니다!
아까 보았던 린트 초콜렛이네요!
이후 일정인 벵엔, 그린델발트에서의 일정도 봐주세요~
Thanks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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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블로거인 저희 부부에게 정말 큰 힘이 될꺼예요!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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